가이드맨 지역별 지점 목록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도네시아

발리
하노이점

[하노이] 안개에 둘러싸인 레알 사파후기+하노이 (미소천사 현빈가이드님)

★★★★★
cebu 2025.07.07 조회 344

긴 글 주의!

저희는 아버지 칠순 여행으로 가이드맨을 선택했습니다

원래 여행지로 휴양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 왈: 휴양은 집에서 하면 된다

...

그래서 베트남을 여러 번 다녀오신 부모님이 안 가 본 곳으로 찾아보니

공기 좋고 눈이 즐거운 곳으로 사파를 선택했습니다.

벗! 우리 가족들 중 날씨 요괴가 2명이나 있는 것을 까먹고 말이죠^^

뱅기 타러 가는 날 비 오고 (데려다준 남동생이 그 후부터 돌아올 때까지 비가 안 왔다고 합니다)

사파에선 내내 비 오다가 사파 떠다는 날 비 그치고ㅎㅎ..

집에 오고 담날부터 비 오고

여하튼 그러한 요괴들의 여행이야기 시작!

1일차는 저녁 뱅기로 왔던지라 잠만 자고 끝!

(지방인 비애)

호텔은 딕스타로 갔습니다

하필 이날 중국인들 단체로 왔는데 호텔 복도에서 담배 피우면서 지나감 ^^...

증말로 짜증스럽....

딕스타

2일차는 조식 먹고 바로 사파로 이동했습니다

아직은 서먹한 가이드님과 기사님

(후에 헤어짐이 너무 아쉬운 ㅠㅠ)

하노이에서 사파로 가는 이동시간은 몹시 길었습니다

분명 쭉 곧은 길을 가고 있었는데 방방 타는 것처럼 포트홀이 장난 아니던;;;

중간에 휴게소에 들렸을 때 먹은 잭푸르트와 자몽이 맛있었습니다

중간까지는 날씨가 그래도 좋았는데 사파에 가까워지면서 점점 흐려지며 비가!!!!!!(안돼!!)

사파로 올라가는 길은 옛 대관령 고갯길 올라가듯 뱅글뱅글 굽이굽이 올라갑니다

점점 안개가 둘러싸인 곳으로 들어가니 촉촉한 공기의 사파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파 가는 길

첫 일정은 점심!

한국 분들 복잡 복잡한 단체식당이 아닌 카페 같은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엄청 맛있어!!는 아니지만 (사실 향신료향이 좀)

눈에 보기 알록달록하고 새로운 곳에서 먹는다는 만족감이 더 컸습니다

chusu키친

그다음은 우리 일정에서 제일 제일 제일 힘들었던 대망의 깟깟 마을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찾아보며 전통의상 체험은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옷 대여점

체험을 해본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려본다면

맑은 날 전통의상 체험ㅇ

흐린 날 전통의상 체험ㅇ

더운 날 전통의상 체험ㅇ

비 오고 더운 날 전통의상 체험->신중히 생각해 보시길

의상은 신축성이 하나도 없고 사이즈도 다양하지 않아서 저 같은 뚠뚠이들은 좀...ㅠㅠ

깟깟 마을을 내려가는 길은 좁고 가파르고 길어서 치마는 비에 젖어 질질 끌리고

참으로 힘들게 내려온 기억이...

깟깟마을 내려가는 길

하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제가 선택한 길!!

언제 이런 거 해보겠어 지금이 아니면 안돼라는 마인드로 통풍도 안되는 전통의상에

우비를 입고 땀범벅으로 완주(?) 하였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내려가는 길이 평범한 사람에겐 힘들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는데

아빠는 다리를 크게 다쳐서 보행에 문제가 좀 있으신지라

지팡이를 사용하시는데 불편한 전통의상+더운 우비를 입고 비 오는 좁고 가파른 길을 내려가시느라

몹시 힘들어하셨습니다

깟깟 마을

이 불(속성) 효녀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오? 이쁘네??? 하는 단순한 마음으로 아빠를 모셔온지라

몹시 죄송하였으나 훗날 이 여정이 아빠의 영웅담이 될 것임을 알기에 긍정 회로 돌리면서 여행을 지속했습니다

(역시 여행 끝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하심ㅋㅋㅋ)

다시 옷을 대여했던 곳으로 돌아와 이 의상에서 해방되니 첫 번째 여정을 완수했다는 실감과

일상복이 이렇게 편한 거였다는 새삼스러운 감탄(?)을 하며

의상복 2층 카페에서 커피를 먹었습니다

풍경보는 현빈 님

여기서도 날씨가 한몫했는데 체험을 다 끝내니 비가 그쳤...

슬펐지만 그건 그거고 높다란 곳에서 커피 먹으면서 보는 뻥 뷰에 감탄하며 지친 몸을 쉬었습니다

카페에서 보는 풍경

그 후 발 마사지를 받고 숙소 먼저 체크인을 했습니다

숙소는 추천받은 몽빌리지로 갔습니다

비가 오고 안개가 껴서 뭐가 보이진 일단 몹시 예뻐 보이는 숙소였습니다

후기들을 보다 보니 삼도천뷰라느니 곰탕이라느니 여러 가지 별명이 있는듯싶었는데 눈으로 직접 보니

납득이 갑니다

안개낀 몽빌리지

잠시라도 날이 좋기를 기대하며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은 철갑상어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습니다

전 일정이었던 깟깟 마을로 인해 입맛이 조금 다운되어서 많이 남겼지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맛집이었는지 식당에 현지인들 엄청 많았습니다

철갑상어 샤브샤브

그리고 마지막 일정인 야시장 투어

역시나 안개에 둘러싸인ㅎㅎ

안개낀 사파시내

현빈 님의 조근조근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소소한 간식거리들을 사고 돌아왔습니다

현빈 님과 금은방에서 환전 후에 베트남 화폐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도

막상 계산하려니 간단한 덧 뺄셈도 못하는 멍청이가 되어 버버리는 바람에 옆에서 다 도와주셨습니다

잔액 확인까지 꼼꼼하게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ㅠ

안개낀 야시장

동생이 생 두리안 처음 먹어봤는데 더 큰 거 살걸 후회했습니다

두리안 존맛!!!

그리고 다시 숙소로 컴백

여기도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모님께 불효를 저질렀는데

로비에서 우리 숙소까지의 가는 길이 돌 계단ㅋㅋㅋㅋ

안개낀 저녁의 몽빌리지

정말 아빠가 마지막까지 힘들다며 끙끙거리면서 내려가셨습니다;;;

하지만 이쁘잖아요...아마도...

ㅎㅎ

3일차의 시작은 모두 힘내서 일어나서 조식 먹기!

여전히 안개 뷰ㅠㅠ

숙소 베란다에서 본 풍경

안개가 꼈지만 그래도 이쁘다

안개가 걷히면 이뻤을 수영장

메뉴는 많지 않지만 필요한 건 다 있습니다

첫날 수박주스가 너무 맛있었는데 메뉴가 매일 바뀌는지 다음날에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날 일정은 대망의 판시판!

선플라자 입구

판시판까지는 열차->케이블카->트램으로 정상을 찍고->걸어서 케이블카까지 내려오는 루트였는데

현빈 가이드님이 어제 아빠가 너무 힘든 걸 보셔서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건 무리라고 판단하시고

아빠는 케이블카까지 가는 일정이 어떻겠냐고 여쭤보셨는데

이왕 왔는데 정상을 안 보는 건 너무 아쉬운 판단이라 생각해서 추가금을 내고 부모님 두 분 다 트램으로 케이블카까지 추가금 내고 내려오는 걸로 변경했습니다 (과정은 가이드님께서 다 도와주셨어요)

열차 타고 올라가는 길

맞은편으로 내려가는 열차

아무것도 안 보이는 케이블카 뷰

트램 타고 꼭대기 올라가는 중

부모님 두 분 내려가시고 자매는 가이드님과 안개 낀 내리막 계단을 돌파했습니다

가이드님이 가볍게 통통 내려가셨다면 우리는 정말 헥헥헥 거리면서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가기 전 고산병을 몹시 걱정했었는데

고산병은 전혀 안 왔고 그냥 운동 부족 뚠뚠이가 되었을 뿐입니다

평소에 운동을 안한 부작용이 이런 곳에서...

나도 멋진 뷰를 보고 싶다!!!

얼굴 좀 보여주세요ㅠㅠㅠ

구를까 봐 조심히 내려가는 중

자기반성 씨게 하며 가이드님과 부모님 계신 곳까지 내려왔습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데 같이 탄 중국 단체관광분들이 너무 조용해서(?) 이상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엔 인도분들과 기싸움하며 오라 갔더니 편견이 생긴 모양입니다

2줄이 3줄 되고 4줄 되고 어깨방하고 트램에서 뭔 구호를 부르짖으며

너무 시끄럽게 올라가서 그런가 봅니다............... (지침)

가이드님이 머리를 절레절레 하시는 걸 보니 답이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

날씨야 나한테 왜 그래..

근데 열차타고 내려가는데 안개 걷힘....

중식은 겉보기도 예쁜 건물에서 코코넛 카레를 먹었습니다

카레가 물처럼 묽어서 읭시럽긴 했는데 건더기가 너무나 실하게 들어있어서

먹고 나니 너무 배가 불렀습니다.

코코넛 카레&맛있는 점심

그리고 밥 먹을 때 비 안 왔는데 밥 다 먹고 나니까 또 비가 왔습니다....

하늘도 버린 날씨 요괴들....

그다음 일정은 오꾸이호로 이동해서 헤븐 게이트로 갔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계단이라는 현빈 님의 말씀에 아빠는 차에서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아빠의 칠순 여행인데 아빠만 극기훈련을 시키는 것 같아서 또다시 죄송했습니다ㅠㅠ

올라가는 길 안개가 끼고 걷히길 반복하는 걸 보며 잘 구경하고 내려왔습니다

헤븐 게이트

그리고 여기서 일정을 변경

원래는 사랑의 폭포를 가는 일정이었는데 이 역시 아빠의 보행에 문제가 될 것 같아서

헤븐 게이트 정상에서 머리 맞대고 고민하다가

누군가고 누군 안 가고 하는 것보다 그냥 안 가는 게 좋겠다고 결정을 하고

그 시간을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쉬는 걸로 변경하였습니다

돌이켜봐도 잘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콩카페 가서 지친 다리도 쉬고 가이드님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사파에서의 마지막 시간

거리를 조금 둘러보다가 저녁식사로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그런지 무한리필이 무색하게 차려진 한상도 다 못먹었습니다(아깝)

중간에 필요한 물품들은 현빈 님께 말씀하면 다 챙겨주셨어요

무제한 흑돼지 삼겹살

숙소에 비누가 없었는데(숙소 어메니티에 비누 없음) 말씀드리니 비누도 사주셨어요 ㅠㅠ

그리고 무뚝뚝해 보이는 우리 기사님께서 자두도 사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개 낀 시내

4일차 하노이 이동

이날은 아침부터 바빴는데 8시에 하노이로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어요

조식이 7시에 오픈인지라 부랴부랴 밥 먹고 이동했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 일...

그동안 뷰라고는 코앞에서 안개뿐이 안 보이는 뷰였는데

떠난다니까 갑자기 안개가 걷히면서 정말 호텔 소개에 있는 그 장관이 펼쳐졌습니다(엉엉ㅠㅠ)

이걸 떠날 때 보게 되다니 너무 억울하면서도 그래도 가기 전에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다행히 가 싶기도 하고

여하튼 그러하였습니다

또다시 먼 길 차를 타고 이동하며 휴게소에서 맛있게 먹었던 잭푸르트 한 번 더 사 먹고

하노이에 도착하여 중식으로 유명하다가 분짜 맛집을 갔습니다

기대한 만큼 맛있었는데 아빠 체함 이슈로 아빠가 밥을 먹의 못 드셨습니다 (정말 아빠의 극한 여행)

다행히 저녁 먹을 때쯤은 괜찮아지셨는데 컨디션이 좋지 못하셔서 걱정했습니다ㅠㅠ

CNN방송 맛집 꽌넴

그후 기찻길 마을로 갔습니다

음료 먼저 시키고 기차 올 때까지 기념사진 찍으면서 놀았습니다

기차가 오길 기다리며 기념사진 찍는 중

바로 눈앞에서 지나가는 기차

마사지 받기 전엔 잠깐 롯데마트 들렸고 핫하다는 여성용품을 사는데 질문이 많아서 현빈 님이 진땀 좀 흘리셨습니다

하지만 쿨 생리대 유명하다고요 ㅋㅋㅋ(선물용으로 추천 많이 받음)

석식도 유명하다는 꽝안응온을 갔는데 직원분이 음식을 하나하나 다 싸주셔서 편했습니다

추가로 코코넛 주스 시켰는데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맛있어요

미슐랭 원스타 꽝안응온

그 후 공항으로 이동한 후 짐을 다시 정리하고 가이드님이 마지막 탑승구까지 동행하며 모두 도와주셨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아쉬움을 달래며 헤어졌습니다

역시나 새벽 비행은 피곤하고 힘듦을 다시 한번 느끼며 한국으로 무사히 도착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오래도록 즐겁게 기억될 무용담을 하나 더 만들며 이렇게 끝마칩니다.

미소천사 현빈 가이드님

댓글 3개

하노이가이드맨 항 카페 2025.07.07 16:25
한국 가셔서 많이 바쁘실텐데 이렇게 잊지 않고 가이드맨 하노이 단독투어 후기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노이여행을 가이드맨과 즐겁게 여행 해주셧네요~ 여행오시는 분들의 추억만을 생각하는 가이드맨!!! 주변에 홍보 많이 해주시고 다음 여행도 가이드맨 지점들과 함께 해주세요~ 하노이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이드맨루이 카페 2025.07.07 16:25
안녕하세요 아버지 칠순기념 가족여행을 가이드맨과 함께 해주시고 이렇게 잊지 않고 멋진 사진과 예쁜글 남겨 주심에 깊은감사 드립니다 행사진행하신 현빈 가이드님도 행복한 순간 이였을꺼 같아요 새로운 곳에 가족이 생긴 느낌이 드네요 언제나 가족처럼 최선을 다해 최고의 여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에 많은 홍보 부탁드리며 건강하세요^^
정대목 카페 2025.07.07 16:25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부모님 모시고 즐거운 여행 하셨네요. 잘 보고 나갑니다.
‹ 다음글
[푸꾸옥] 푸꾸옥 가족여행 후기 (현진 가이드님)
이전글 ›
[푸꾸옥] 광수님과 함께한 시끌시끌 여자들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