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가 6-8월이 우기라서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잭이라는 날씨요정이 있어서 그런지 투어 내내 아주 맑았습니다. (자유일정 때 비온건 비밀입니다.)
1일차
막탄 스쿠버다이빙 / 어메이징 쇼
촉박한 일정에 휘둘리기 싫어서 새벽출국으로 항공편을 변경하여 세부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잭님과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핸드폰에 커피 쏟은거 미안해요..
이번 여행 계획은 물놀이이다보니 첫날부터 바로 호핑투어를 했습니다.
같이 다이빙한 친구는 처음이었는데 얼마나 좋았는지 또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네요.
기대 이상으로 즐거웠던 어메이징 쇼!
뮤지컬 갈라쇼 같은 무대였습니다.
무대를 정말 넓게 쓰시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관객과 같이 참여하는 무대라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누군가 세부에 간다면 꼭 어메이징 쇼를 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3일차
고래상어 투어 / 투말록 폭포 / 모알보알 스노클링
2시쯤 잭님이 픽업을 오셨습니다.
너무 새벽이라 다들 피곤했는데 아름다운 일출을 보니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육개장 한 그릇..
이거만한 낭만이 또 있을까 싶네요.
수족관에서만 보던 고래상어를 눈 앞에서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덩치가 커서 매우 놀랐어요.
뻐끔뻐끔하는 고래상어 너무 귀여워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려고 아둥바둥ㅋㅋ
바닷물은 마시지 마세요! 정말 짜요!
영화 아바타 배경의 영감을 준 곳이라고 해서 가장 기대한 투말록 폭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시원함과 장관에 연신 감탄을 했습니다.
아름답다는 표현으로는 차마 다 표현하지 못할 곳이었어요.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바로 여기, 모알보알을 말할 거 같습니다.
수영을 잘 못하는 지인 때문에 가이드 잭님께서 더욱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거북이는 정말 귀여웠고, 반짝이는 정어리 무리는 아름다웠습니다.
잭님이 신경 써주신 덕분에 잠수하고 헤엄치며 마음껏 물놀이를 했네요ㅎㅎ
마지막 밤이 아쉬워 잭님에게 갈만한 바를 추천해달라고 했어요.
저희는 숙소를 세부시티에 개별로 잡았는데
잭님이 좋은 곳을 추천해주셔서
세부시티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지인들과 마지막 밤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일차
카트존 / 세부유적지 / 탑스힐 / 레아신전
눈 떠보니 벌써 4일차이더군요.
시티투어를 하실 때 카트는 꼭 하세요!
특히 누군가와 같이 하는 여행이라면 더욱이요!
가이드 잭님 인솔을 따라 기념품도 사고 유적지도 방문했습니다. (좋은 기념품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원래는 유적지는 따분할 거 같아서 고민했는데, 잭님이 말 재주가 워낙 좋으셔서 이해도 쉽고 괜찮은 방문이었습니다.
그리고 4일차의 메인 포인트인 탑스힐과 레아신전!
탑스힐에서 내려다보는 세부시티는 장관이었습니다.
저녁에 와서 야경을 보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저희의 메인 포인트는 레아신전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레아신전으로 향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세부에 다시 방문할 이유로 탑스힐 야경을 추가했습니다!)
탑스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레아신전을 방문하니 탑스힐에서 느꼈던 아쉬움이 모두 날아가버렸습니다.
저녁즈음 도착한 레아신전은 어둑어둑한 밤하늘에 조명이 비추니 그 자체로 경이로움, 그리고 아름다움이 느껴졌어요.
레아신전에서 보는 야경 또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외부/내부 할 것 없이 감탄하며 구경하다보니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ㅠ)
왜 웨딩사진 촬영지로 레아신전을 오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더라구요.
가이드 잭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레아신전의 로맨틱하고 노블리스오블리주의 정신이 담긴 스토리 또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 마사지를 받고 공항에 도착해 세부, 그리고 잭님과 헤어지는 것이 정말 아쉽더라구요.
덕분에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습니다.
번거로우셨을텐데 여행 내내 저희 성향에 맞춰 인솔해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덕분에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고 가요.
아직 몸무게 안 재봤는데..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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