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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 - 보라카이 가이드맨 4박 6일 여행 후기

★★★★★ 2023.02.17 조회 5,721

여행후기 본문: https://cafe.naver.com/boraguideman/16985(2023.02.17)

 

 

 

먼저 4박 6일 동안 살뜰하게 챙겨주고 보살펴주신 유나 가이드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덕분에 온가족 정말 즐겁게 휴가 즐기고 올 수 있었어요!

원래는 패키지 투어로 다녀오려고 단체 관광 예약까지 마쳤는데, 아이들이 워낙 복잡한 여행을 싫어해서 뒤늦게 자유여행에 관심이 생겼어요. 다만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외국이니 저희끼리만 다니긴 좀 그랬고, 고민하던 와중 한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이드맨에 관한 글을 보게 되어 그 길로 상담 문의를 드렸답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가족 단독 투어에 한국인 가이드 님이 함께해주신다는 점에 마음이 끌렸던 것 같아요. 변경 과정에서 원래 패키지로 예약한 호텔은 취소가 안 되는 바람에 금전적 손해가 있었긴 하지만 그런 게 하나도 신경쓰이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였습니다. 혹시 보라카이 여행을 고민하며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가이드맨으로 예약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우선 카카오톡 가이드맨 채널로 문의를 드리면 직원 분께서 안내를 도와주시는데, 굉장히 친절하세요. 질문이 아무리 많고 복잡해도 일일이 잘 풀어서 설명해주시니 여행 전부터 근심걱정이 없습니다^^ 항공편과 리조트 관련 정보는 물론이고 출입국 시 필요한 서류부터 현지 날씨나 챙겨야 할 소지품, 갈아입을 옷, 환전, 와이파이 등 여러모로 세세하게 도움을 주세요. 투어 일정은 대략적으로 잡혀있지만 여기서 원하시는 만큼 추가/변경/제외가 가능하고, 이와 관련해서도 안내해주시니 보라카이에서 꼭 하고 싶은 체험이 있다면 미리 알아보고 여쭤보는 게 좋겠죠?

저희 가족의 경우 딸아이가 몸이 약한 편이고 막내 아들도 올해 고3이라 성격 좋고 상냥한 분으로 배정 부탁드린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렇게 해서 한국인 가이드로는 유나 가이드님, 현지 가이드로는 에밀 가이드님과 4박 6일을 함께하게 되었는데… 세상에. 두 분 모두 깜짝 놀랄 만큼 친절하고 상냥하세요ㅠㅠ 가족끼리 여행 내내 가장 많이 나눈 대화가 "바다 예쁘다"랑 "가이드님 정말 친절하시다"였으니 말 다했죠ㅎㅎ 마치 본인 가족처럼 챙겨주시는 모습 보고 가이드맨으로 예약하길 잘했다며 기분 좋게 다녀왔어요

02월 05일


비행기 탑승
 


멀리서 보는 야경~ㅎㅎ

저희는 2월 5일 저녁 7시 15분 비행기를 탔는데, 착륙할 때 보니 현지 시간으로 오후 11시쯤 되더라구요. 칼리보 공항에 도착해서 짐 찾고 나가면 가이드맨 직원 분이 피켓 들고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때 목이 너무 말라서 혹시 물 네 병만 준비해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흔쾌히 챙겨와주셨어요. 덕분에 목 마르지 않게 차 타고 2시간쯤 이동해서 까띠끌란 선착장에 도착~! (원래는 운전하시는 직원 분만 동행하는데 이날 에밀 가이드님이 공항 쪽에 볼일이 있다고 하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주셨어요.)



이 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갑니다~^^

워낙 빠르게 픽업을 해주셨다 보니 저희가 제일 먼저 선착장에 온 거 같았는데, 배를 띄우려면 사람이 더 있어야 한다고 해서 잠시 대기… 조금 기다리다 정원이 차면 탑승합니다. 참고로 짐은 가이드님께서 차부터 배까지 모두 싣고 내려주셨어요.



2인 1실로 사용한 <헤난 파크> 리조트 객실

배에서 내리고 나면 트라이시클을 타고 리조트까지 픽업해주시는데, 저희가 예약한 곳은 헤난 파크! 원래는 헤난 가든으로 예약할까 했는데 성수기라 그런지 방이 없다기에…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헤난 가든의 경우 조금 더 오래된 곳이고 역사가 있는 반면 헤난 파크는 시설이 신식이라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유나 가이드님과 첫 미팅을 가졌는데요, 먼 거리 이동해온 저희 배고플까봐 음식을 4인분 준비해주셨어요ㅠㅠ 정말 감동… 워낙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날 일정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듣고 체크인한 뒤 취침하면 하루 끝! 이때도 방에 슬리퍼와 칫솔이 부족해서 유나 가이드님께 부탁드렸더니 챙겨주셨어요. 첫날엔 피곤해서 섬 구경할 정신도 없이 자게 됩니다 ㅎㅎ… 가이드님께서도 그러시더라구요. 처음 올 땐 다들 이렇게까지 해서 와야 하나… 하는데 다 즐기고 나면 또 오고 싶다 하신다고ㅎㅎ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후기 적는데 벌써 다시 가고 싶네요ㅠㅠ

02월 06일

<헤난 파크> 조식

둘째 날 조식! 기본적으로 매일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파스타류나 볶음밥 종류는 매일 종류가 다른 것 같았고, 쌀국수 같은 즉석 음식은 셰프님께 말씀드리면 만들어주십니다. 오전 7시쯤 내려가니 그렇게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운 좋게 수영장 쪽 자리를 배정받아 느긋하게 식사를 즐겼어요. 이후로 수영장에 갈까 하다가 오느라 지쳐서… ㅎㅎ 그냥 미팅 전까지 푹 쉬기로 했어요.



<게리스그릴> 중식

11시 15분쯤 미팅을 마치고 나면 가이드님께서 검증된 맛집으로 저희를 데려가주신답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죠? 해외 나가서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현지 음식이 입맛에 맞을지 여부인데, 여긴 한국인들이 무난하게 좋아할 법한 요리 위주로 나와서 괜찮게 먹었어요. 원래 음료나 주류는 금액이 별도 추가되는데 저흰 여행 내내 유나 가이드님께서 서비스로 사주시더라구요ㅠㅠ 다시 생각해도 정말 살뜰하게 잘 챙겨주셨습니다ㅎㅎ



스킨스쿠버 체험 직전

식사를 하고 나면 기대하던 스킨스쿠버 체험! 말 그대로 바다 밑에 직접 들어가서 산호나 물고기들을 구경하는 체험인데요. 바로 나가는 건 아니고, 먼저 육지에서 체험 인원이 한데 모여 한국인 강사분께 교육을 받습니다. 장비 사용법 등도 이때 알려주시니 꼭 경청해야 해요. 이후 환복하고 해안가로 이동해 간단하게 장비 착용, 테스트 겸 얕은 물에 얼굴만 넣었다 빼봅니다. 그러고 나면 배로 깊은 바다까지 이동해 본격적으로 체험하는 거죠. 원래는 이것도 얕은 바다에서 한 번 체험한 뒤 깊은 곳으로 간다는데 저희 갔을 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중간 과정을 생략했다고 그러더라구요. 덕분에 진귀한 경험을 조금 더 오래 할 수 있었습니다^^





아빠와 아들의 바닷속 하트~♡


산호 사이에서 '니모'로도 유명한 흰동가리를 보고 휘둥그레…

이제 와 적는 거지만 상상도 못할 만큼 신기한 물고기가 많았어요. 저와 딸아이는 체험 중 난생 처음 보는 물고기에 놀라서 한참 손짓발짓을 해가며 소통했는데, 나중에 돌아와 찾아보니 달고기라는 종류의 물고기더라구요. 아가미가 투명한 게 어찌나 신기하던지ㅠㅠ 원래 제가 물공포증이 있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여행 다녀오고 싹 사라졌어요. 너무 즐겁던 거 있죠ㅎㅎ 강사 분께서 말씀하시길 날이 좋아서 특별히 바닷속도 맑았다고… 시야가 좋다는 게 초보자에게도 확 느껴졌어요.

또 여러모로 배려를 많이 해주셨는데, 딸이 몸이 좋지 않아 체험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으니 가장 경력이 긴 현지 다이버 분을 저희 쪽으로 붙여주며 특별히 신경을 써주셨답니다. 덕분에 중도 포기 없이 끝까지 즐기고 나왔습니다^^


세일링 보트 탑승!







낭만이 가득한 보트 여행^^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엔 세일링보트 체험을 하러 왔어요. 보통은 25분 내외로 끝난다고 하는데 이날은 어쩐 일인지 50분 정도 태워주시더라구요ㅎㅎ 아름다운 필리핀 바다를 원없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다음에 가서도 꼭 해보고 싶은 체험이에요. 노을 지는 선셋 타임에 타보는 것도 좋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께선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인생샷ㅎㅎ
 

멋있는 우리 막내~^^

이후로는 전신 마사지(진주 마사지)를 1시간 동안 받고 일몰을 구경하러 해변으로 갔어요. 마사지의 경우 사진을 찍는 걸 깜빡해서…ㅎㅎ 당연하지만 모두 실력이 좋습니다. 보라카이는 일몰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있다고 할 정도로 선셋 비치가 유명한데요, 남는 건 사진이라는 유나 가이드님의 말씀처럼 저희도 멋진 인생샷을 여러 개 건졌답니다. 해질 무렵 바다가 정말 아름답죠?


이때도 음료수는 유나 가이드님께서 서비스로ㅎㅎ


원래는 오징어링이지만 막내가 오징어 알레르기가 있단 이야기를 듣고 유나 가이드님께서 양파링으로 변경해주셨어요~

일몰 구경 후엔 <I LOVE BBQ>에서 유명하다는 아기돼지 백립 요리를 저녁으로 먹었는데요, 웨이팅이 엄청 길었는데 저희는 가이드맨으로 예약이 되어있어 바로 착석할 수 있었어요. 이건 모든 일정이 마찬가지인데, 혹 체험 등으로 인해 시간이 딜레이가 되거나 앞당겨지면 그 역시 가이드맨 측에서 모두 저희에게 맞춰 바꿔주신답니다.


디몰 투어 중 아이스크림 하나씩

다음으로는 디몰 투어를 했는데, 구경해보고 싶거나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가이드님께서 세심하게 도와주세요. 저와 남편은 명물이라는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아이들은 철판 아이스크림이 신기한지 사러 갔어요. 그렇게 얼마간 거리를 둘러보다 마트에서 이런저런 간식거리를 사고 호텔로 돌아와 취침~! 이래저래 할 게 많아서 그런지 보통은 호텔 돌아오면 씻고 바로 뻗어서 기억이…ㅎㅎ

02월 07일


<헤난 파크> 조식

이튿날에도 호텔에서 조식 먹고 쉬다 미팅 후 중식을 먹으러 갔어요. <술루프라자>라는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었는데 딸아이가 조금 아파서 정신이 없었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네요ㅎㅎ




온 가족이 튜브 하나에 옹기종기ㅎㅎ

중식 먹고 나선 본격적으로 호핑 투어 시작! 미리 빌린 배를 타고 저희 가족끼리만 투어를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진에서 튜브를 끌어주고 계신 분은 에밀 가이드님이랍니다ㅎㅎ 스노클링 장비 챙기는 것부터 인솔까지 모두 도와주셔서 다른 것 신경 쓸 일 없이 즐기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었네요. 처음 간 곳은 코랄가든이라는 포인트였는데, 산호가 유독 아름답고 물고기가 정말! 정말 많았답니다. 이날도 바다가 무척 맑아서 시야가 좋았던 기억이 나요.


선택받은 날에만 갈 수 있다는 크리스탈 코브 섬!
 



에밀 가이드님께서 준비해둔 망고와 맥주, 음료들









물고기는 실컷 봤으니 다음으로 선택한 포인트는 크리스탈 코브 섬! 워낙 들어가는 조건이 까다로워서 어지간히 날이 좋지 않으면 진입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저희는 운이 좋았습니다ㅎㅎ 과일도 먹으며 섬 내부 구경도 하고 나니 시간이 훌쩍 가더라구요. 원래대로라면 슬슬 돌아가야 하지만 아이들이 아쉬워하니 유나 가이드님께서 일정을 조금 조정해주셨어요. 덕분에 해안 근처의 비교적 얕은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더 즐길 수 있었답니다.


서로에게 장난도 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ㅎㅎ
 




호핑 투어가 끝난 뒤에는 곧장 <루나 스파>로 이동했는데요, 도착하면 웰컴 드링크 노니 주스와 함께 한국인 매니저님께서 간단한 설명을 해주세요. <루나 스파>에는 세탁 서비스도 있어서 샤워 후 입고 온 옷을 맡기면 나갈 때쯤 보송하게 말려서 주십니다. 참고로 원래는 스포츠 마사지 1시간이 예약되어 있는데 저희 쪽에서 업그레이드를 부탁드려 2시간짜리 스톤 마사지로 바꾼 거예요.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웠어요. 살면서 받아본 마사지 중 가장 좋더라구요ㅎㅎ 끝나고 나온 뒤엔 시원한 아이스티까지 준비되어 있는데, 그 자리에서 다음날 마사지 예약을 부탁드렸어요.


씨푸드 한상차림

그날 저녁 메뉴는 씨푸드였는데요, 이쪽의 게는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생활해 짠맛 대신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에요. 역시 유나 가이드님께서 음료수를 사주셨는데 코코넛 쉐이크가 달고 맛있었어요^^ 배부르게 먹고 난 뒤엔 트라이시클을 타고 호텔로 돌아가 취침~ㅎㅎ 그렇게 투어 2일차도 무사히 마쳤답니다.

02월 08일


 

<헤난 파크> 조식

2월 8일은 자유 일정! 3박 5일 패키지에서 하루를 추가한 거라 이날은 원래 저희끼리 돌아다니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후술하겠지만 유나 가이드님께서 직접 나와서 식당이나 체험도 예약해주시고 동행해 사진도 찍어주시고…ㅠㅠ 다시 생각해도 감사한 마음이 들 만큼 챙겨주셨습니다.








조식 먹고 나선 호텔 수영장에서 한참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놀다가 출출해지니 간단하게 음료나 피자도 시켜 먹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음식이 엄청 짰다는…ㅎㅎ


한쪽에선 패러세일링 준비가 한창~







이날엔 저와 남편이 패러세일링 체험을 해보고 싶어서 유나 가이드님이 예약을 도와주고 동행해주셨어요. 아이들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호텔 수영장에 남기로 하고 저희만 잠깐 나갔다 왔는데요. 재미있긴 했지만 중간부터 어찌나 무서웠는지…ㅎㅎㅠ 원래는 15분인데 오래 태워주신다는 걸 제가 거의 울 뻔해서 20분 정도 타고 내려왔네요ㅋㅋㅋㅋ 그런데 끝까지 즐기지 못했던 모습이 아쉬워 보였는지 유나 가이드님께서 그분들께 사비로 팁을 더 주시더라구요. 덕분에 패러세일링은 끝났지만 보트를 타고 이리저리 바다를 누비다 돌아왔답니다^^











 

이후로는 수영장에서 조금 더 놀다가 마사지 받고 저녁 먹으러 이동했어요. 식당은 여러 곳에서 추천받았던 <레드크랩>! 여행 내내 유나 가이드님께 너무 감사해서 이날은 저희가 저녁을 사드렸답니다ㅎㅎ 같이 식사하며 이야기도 나누고, 후식으로 나온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자유 일정을 마무리했어요. 이때도 예약을 가이드님께서 해주신 터라 추가로 할인을 받았답니다. 와… 유명한 식당은 이유가 있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드셔보셨음 해요.

02월 09일

대망의 투어 마지막날 ㅎㅎ 이날은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고 잠깐 쉬다 체크아웃을 했어요. 짐은 리조트 로비에 위탁해두었답니다.





 

투어 3일차의 첫 일정은 보라카이 원주민인 아띠쪽 마을 탐방이었어요. 내부로 들어가서 아띠쪽의 생활도 관찰하고, 강당에서 다함께 공부하는 과정도 볼 수 있었답니다. 무척 작은 마을이었는데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천진하고 예뻐서 그런지 유독 정감이 가더라구요. 기념 사진을 찍고 나니 가이드님께서 현지인이 제작한 노니 비누를 구매해 저희에게 선물로 나눠주셨답니다ㅎㅎ





이후로 찾아간 블라복 비치^^ 블라복 비치는 화이트 비치의 정반대 쪽에 있는 해변인데요, 파도가 높아서 그런지 스포츠 체험 중인 관광객이 많은 편이었어요. 특히 여러 사람이 카이트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더라구요. 남편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고 말을…ㅎㅎ






다음으로 찾아간 건 푸카 쉘 비치예요.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날씨가 좋아 사람들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인지 생각보다 한적하더라구요. 한국 사람들에게는 CF로도 유명한 장소죠?ㅎㅎ 다른 해변보다 비교적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라 여유롭게 백사장을 거닐었답니다. 이렇게 해변까지 둘러보고 나서 본격적으로 씨티몰 투어 시작!


치킨+밥+누들로 구성된 패스트푸드

씨티몰에선 사지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기념품이라면 바나나칩 정도인 것 같아요. 당시 바나나칩이 모두 팔렸다는 소식에 저희가 아쉬워하자 나중에 유나 가이드님께서 따로 구매를 도와주셨어요. 말 그대로 바나나를 말려 만든 간식인데, 적당히 달고 바삭해서 입맛에 딱 맞았어요. 다들 보라카이 여행 가신담 기념품으로 바나나칩을 고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인 듯해요. 여기서 간단하게 점심까지 먹고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던 딸아이를 픽업해 <보라 스파>에 태반 마사지를 받으러 갔답니다.

<루나 스파>가 조금 더 신식에 가깝고 세련됐다면 <보라 스파>는 보다 전통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내부 구조물이 대부분 나무로 되어있는 것도 그렇고 분위기도 자연친화적이어서 그렇게 생각했나 봐요. 안에 들어가면 웰컴 드링크 노니 주스와 함께 크림 같은 걸 손에 발라주시는데, 이게 각질 제거에 효과가 있다 하시더라구요. 설명을 들은 뒤엔 2시간 동안 마사지를 즐기면 됩니다^^






저녁은 현지식과 한식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한식을 골랐어요. <금강산>이라는 식당에서 각자 원하는 메뉴를 시켜 먹었는데 김치찌개가 유독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유나 가이드님께서 선물해준 에코백을 소중하게 안고,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식사까지 마치고 나면 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고 투어를 마치게 된답니다. 여기서 예약한 트라이시클을 타고 유나 가이드님과 헤어졌는데, 마지막까지도 섬세하게 저희를 챙겨주셔서 이별하는 게 아쉬울 정도였어요ㅠㅠ 이후로는 에밀 가이드님이 다시 한번 짐을 모두 옮겨주시면서 배를 타고 까띠끌란 선착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도착하고 나면 들어왔을 때 그랬듯 가이드맨 직원 분께서 저희를 차로 공항까지 픽업해주세요. 오가는 차는 10인승~15인승 정도의 크기라서 대가족이라도 쾌적하게 탑승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렇게 무사히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마무리합니다ㅎㅎ 인천 공항에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쯤 도착했는데, 집에 오니 새벽 6시가 넘어가더라구요. 짐 정리고 뭐고 다같이 사이좋게 오후까지 기절했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내일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 중 하나가 이런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인 것 같아요. 평소에는 잘 하지 못했던 행동들, 전하기 어렵던 말들도 여행을 하다 보면 서로 진솔하게 나누며 가까워질 수 있게 되는 거죠. 돌아온 이래 일에 치여 정신없이 지내다가도 보라카이에서 보았던 푸른 바다와 산호, 자유롭게 유영하던 물고기들을 떠올리곤 하면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져요. 저만의 쉼터가 될 법한 기억이 생긴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느 날 문득 내 삶의 일부를 잊고 휴식을 취하고 싶어지는 날이 온다면 자연스럽게 이날의 여행을 떠올릴 듯싶어요. 잊지 못할 귀중한 경험을 하게 도와주신 유나 가이드님, 에밀 가이드님, 이외 여러가지로 힘 써주시고 친절하게 상담해주신 가이드맨 직원 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도 모두 무탈하고 행복하게 자신만의 휴식처를 찾으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어요. 항상 건강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