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지난 추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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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머니 생일 즈음에 여행을 가자.
B. 어딜? A. 태국 가자!
B. 어디어디 갈까? 뭘 할까? A. 네가 알아서 추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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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과반의 동의를 얻어 추진한 여행이지만 나이 50에 들어서도 사이좋게 짜증내고 다투는 누님들을 모시고 가려니 여행일정 수립이 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나이대는 40대 중반부터 80대 중반까지, 성격은 극 I부터 극 E까지 여행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이지만 가면 항상 성격차이로 몇 명은 투덜이 스머프로 변하는 통에 괜찮은 패키지 여행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 대형 여행사부터 문을 두드리고 다녔습니다.
좋아하는건 이야기 하지 않지만 싫어하는건 확실하게 이야기 하는 사이좋은 남매답게, 여행사 상품에는 시큰둥, 다만 코끼리 투어는 빼자(태국인데?), 악어 투어 빼자 .. 등등 모두 빼고나니 패키지여행은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을 때, 블로그에서 우연히 찾은 방콕가이드맨!!!
가이드도 있고, 기사님도 있는데, 개인투어처럼 일정을 원하는대로 짜 맞출 수 있는 점이 매우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실제로 저희는 사정상 원래 일정보다 일주일 늦게 출발했는데, 추가 부담금 없이 원래 일정을 그대로 1주일 시프트하여 진행 할 수 있었고, 두 번째날은 일정에 없던 방콕 새벽사원 투어와 누님들의 전통의상 착용 들을 일정에 추가하여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어머니와 이모님의 체력을 고려해서 중간에 쉬는 시간에 가이드께 다음날 일정 추가에 대해 논의 했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고 바로 일정에 반영시켜주는 추진력에 놀랬습니다. 다시 한 번 Anne님께 감사드립니다.)
가족은 협약업체 할인이 되기에 모든 항공권을 구매했으나, 체크아웃 단계에서 누님들은 가족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이야기(직계가족이라는 문구를 못 본 제 탓)와 함께 이 부분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여행자보험이 취소가 되었는데, 이 부분 역시 방콕가이드맨을 통해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넓고 괘적하였습니다. 방 셋, 화장실 넷(?) 넓은 거실로 다들 만족하였습니다.
조식도 맛있어서 저희는 모두 태국음식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줄 알았습니다. (볶은밥에 몰래 숨은 고수를 씹기 전까진.. 이후엔 Anne님께서 센스 있게 고수를 사전차단 해주셨습니다.)
당장에라도 문을 열면 앞집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친근하고 상냥한 말투의 가이드 Anne님이 옆에서 이것저것 불편하지 않게 챙겨주시고, 기사님은 친절했고, 차량은 깨끗하고 아늑했으며, 차량냉장고에 시원한 물을 항상 채워주셔서 정말 편안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나, 저녁식사 역시 고급음식으로 제공받을 수 있었고 부족함이 없이 (추가도 가능) 먹었습니다.
사원이나 시내곳곳 Anne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고화질의 사진을 어마무시하게 찍어 주셨습니다. 여러 구도와 포즈를 요구하셔서 전문가가 찍은 것과 같은 많은 사진들 감사합니다.
이제껏 남매들과 여행을 다니면 다음 여행은 직계가족끼리만 가자고하며 헤어지는데, 처음으로 고맙다는 인사와함께 다음 여행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첫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Anne 님과 다시 함께 하고 싶고, Anne님을 배정해준 방콕가이드맨 사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방콕을 여행가는데, 실속있는 개인투어를 원하신다면 방콕가이드맨을 강력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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