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에서 돌아온지 벌써 3일이 지났네요.
행복했던 나트랑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또렷히 남겨보고자 서둘러 글을 남깁니다.
여행의 목적은 아버지의 팔순 기념이었습니다.
처음엔 아이들 겨울 방학기간 동안 총 13명의 대이동을 계획했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방학이 끝난 새학기 시즌에 9명의 가족이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의 부모님과 초등학생 어린 아이들이 포함된 구성이라,
어떤 컨셉의 여행을 가야할지가 가장 걱정이었어요.
다행이도 부모님이 걷고 구경하시는 데엔 전혀 건강상에 문제가 없으셔서,
휴양과 관광을 적절히 믹스한 일정을 짤 수가 있었고,
단독행사이다보니 나트랑 가이드맨의 기본 스케줄에서 소소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전반적인 일정은 다른 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세세하게 말씀드릴 필요는 없겠지만,
모든 분들이 추천하시듯 판랑 사막투어와 호핑투어는 정말 행복한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엔 사막과 호핑투어에 할애된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은 듯하여 불만이었는데,
체력적으로 정말 알맞게 안배된 시간이더라구요..^^;
사막썰매 2번 이상 타시고, 스노쿨링 30분 이상 쉬지않고 하시려면
여행 가시기 전에 정말 유산소 운동 많이 하고 가세요~ ㅎㅎ
참파사원, 롱선사, 나트랑대성당으로 요약되는 관광지도 알차게 구성되었던 거 같습니다.
대부분 포토스팟용이지만, 가시기 전에 짧막한 역사 정도 알아가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갔지만요 ㅎㅎ
그리고, 강렬한 햇볕과 더위에 취약한 아이들은 조금씩 쉬어갈 필요가 있어요.
이번 여행에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을 뽑자면 식사 구성이었습니다.
리조트/호텔 조식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식사가 현지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저 역시 여행을 가면 무조건 현지 음식을 먹자는 주의여서 계획상 완벽했습니다만..
문제는 모든 끼니의 음식이 너무나 비슷하단 것이었어요..ㅜ
음식은 맛있었는데, 매일 같은 것을 먹으니 질리는 느낌마저 들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4일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 해준 가이드 ‘티엔’에대해 얘기하면서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글을 남기기 전에 ‘티엔’으로 다른 분들의 후기를 검색해보았는데,
정말 많은 글과 사진들이 있더군요.
그동안 정이 들었는지 ‘티엔’에 대한 칭찬, 함께한 다른 가족들의 사진을 보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만큼 저희 가족에게 친절했고, 좋은 가이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빠를 똑 닮은 어린 딸아이 영상을 보여주며, 일이 바빠 6월에나 가족과 만날 수 있다고 덤덤하게 말하던 ‘티엔’이 생각나네요.
저를 형님이라고 불러줘 고맙고, 저희 부모님께 깍듯이 대해주어 감사합니다.
서로 열심히 살고, 다음에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꼭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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