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얼마전에 다녀온
보라카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
퇴사를 하고 어디로 여행을 갈까
고민하다 다낭이나 나트랑 동남아쪽으로
가자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지만
전 여행지인 일본에서 한국인들을 너무 많이
만나서 한국인들 없는곳으로 가고싶다 하더라구요
보라카이 어떠냐고 그래서 너무 좋은 휴양지 인거 같아서
바로 알아봤죠!
찾아보니 여러가지 호핑투어들이 있었어요
스킨스쿠버, 스노쿨링, 세일링보트 등등
저희가 제일 하고싶어했던건 스킨스쿠버였어요
상품 하나하나 개인적으로 예약해도 되는건데
좀 더 찾아보니 패키지 상품도 많더라구요
❗️그리고 더 패키지로 가고싶었던건
보라카이가 섬이다 보니 픽업이 필요해요
픽업샌딩만 따로 예약을 해도 되지만
픽업도 가능하며 저희를 인솔해주며 패키지를
재밌게 하면 얼마나 편하고 좋겠어 라는 생각에
패키지 업체를 비교해보며 찾아봤어요
가이드맨,땡큐보라카이,보자무싸, 하나투어 등등
다 비교해보며 어느 업체에 예약을 할까 하다
제 마음에 드는건 가이드맨 이였어요
왜 가이드맨을 선택했냐면
다른 업체는 다른 팀과 같이 이동하고 투어도 하는데
가이드맨은 예약한 한팀에 가이드 1명이 붙어서
단독으로 투어를 진행하더라구요
그게 저한텐 가장 큰 메리트로 느껴졌어요
남자친구한테 가이드맨을 보여주니
괜찮은거 같다며 사이트를 들어가니 견적서를
내볼수가 있더라구요
어느덧 여행가기 이틀전 가이드맨에서 연락이 왔어요
피켓 들고 있을거라는 담당기사님은
저희가 칼리보 공항에 도착했을때 안계셨어요
저희가 빨리온건지 아님 다른데 계시다 오신건지
나왔을때 다른 여행사 담당자들만 엄청 많고
말 걸을때 가이드맨 외치니 피켓이 갑자기 나타나고
1분 있다 담당기사님이 오셨어요
미리 대기해야 하는거 아니냐 기분 나쁘다
이런거 하나 없고 정신이 없고 더워서
빨리 이곳을 떠나고싶다는 생각만 가득,,
트렁크에 캐리어를 싣고
저희는 시원한 에어컨이 틀어진 픽업차량에 올라탔어요!
조수석엔 귀여운 꼬마어린이가 타고 있었고
기사님은 물을 사서 저희에게 건네주셨어요??
1시간 20분 정확하게 걸렸고 창밖으로 풍경을 보다
어느새 저도 모르게 졸고 있더라구요 ㅋㅋ
항구에 도착하니 저희 담당자인
가이드맨 레이님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여행 가기전부터 가이드맨 후기 주구장창 찾아보는데
레이님 후기 보고 레이님 만나고싶다 생각했는데
제 눈앞에 있어서 좀 놀랬어요?
저희꺼 캐리어를 가지고 가시면서 인솔해주셔서
저희는 편하게 따라만 갔어요
배 티켓을 주시면서 먼저 타라고 안내도 해주시고
캐리어도 알아서 척척 해주셔서 저흰 신경쓸게 없었어요
배타고 10분 걸리는데 7분? 정도 걸렸을까요
한국말도 잘하시고 후기에서 봤다니까
너스럽게 웃어주셨어요
내렸을때 와 라는 단어만 입에서 계속 나왔어요
레이가이드님이 여기서 사진 찍을래요? 해서
여기가 포토존의 시작이구나해서 찍었는데
너무 잘 찍어주셔서 놀랬어요?
한국말도 잘해서 또 놀랬고요
이트라이스클(툭툭이)를 타고 리조트로 갈 예정이에요
캐리어를 들을려고 하면 아니에요를 외치시며
혼자 두개 다 옮겨주셨어요
어찌나 빨리 가던지 시원한 바람에 긴 머리카락이
정신을 못차리고 남자친구 뺨을 그렇게 때렸습니다
가는 길에 남자친구가 레이가이드님한테
몇살이냐고 물어보니 저희랑 동갑이더라구요
나이로 공감대 형성이 되다보니 분위기가 한결
더 편해진거 같았어요
가이드맨에서 준비해주신 바나나칩과 코코넛칩
코코넛젤리,망고젤리와 찍지 못했지만
보라카이 주의사항이 적힌 프린트물을 주셨어요
짐만 두고 다시 내려오라하셔서
벨보이랑 같이 들어가 방 안내를 받고
한국에서 입고 온 긴옷을 보라카이 날씨에 맞게
반팔로 갈아입고 후다닥 내려가서
자유일정이지만 디몰을 구경시켜주고
맛집과 과일가게를 알려주셨어요
그리곤 오늘 세일링보트를 타는건 어떠냐고 했을때
날씨가 우중충해서 고민하다가 하자했는데
비오는거 보곤 급하게 일정을 취소했지만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24.03.11
투어 1일차
매일 아침마다 일정을 알려주세요
휴양지 답게 패키지 시작 시간도 여유있어요
아침에 조식먹고 화이트비치 보고 디몰도 돌아다니고
리조트 잠깐 다시 들어와서 재정비하고 나오면
밖에서 레이가이드님이 항상 기다리고 있어요
리조트미팅 시간 10분전에 나가도
레이가이드님이 대기중이에요
도대체 몇시에 오시는거지?
근데 웃긴건 레이가이드님도 저희보고
왜 이렇게 빨리 나와요? 라고 물어봐요?
동갑이라는걸 알고 난 후부터 둘이 더 친해졌어요
그래서 항상 둘이 먼저 걸어가고
전 뒤에서 햇빛 가리며 열심히 따라가요
투어 1일차 점심이에요
조식 먹은지 몇시간 안돼서 점심먹는데
이렇게 많은 양이 나오는지 몰라서
같이 먹자니까 밥을 먹고와서 기다린다고 하네요
기다리는 동안에도 사진 찍으러 가자해서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이야 라는 생각에
호다닥 같이 나갔어요
가이드 짬이 7년이라던데 사진 실력이 아주 대단해
가이드맨과 협업
레트코랄로 스쿠버다이빙 하러 왔어요
도착했을때 저희 둘만 있어서
여기서만은 다른 사람들도 같이 하고싶은데라는
생각이 들려던 찰나에 다른팀 3팀이나 더 있더라구요
위에서 수신호 교육 받고 밑에 수영장에서
숨쉬는 연습하고 이제 바다로 가요
배에 선장님 빼곤 아무도 없다고 핸드폰 가져갈
필요 없다고 사진도 다 찍어주신다해서 다 놓고 갔어요
스쿠버다이빙 최고 귀여운 포비 강사님
저랑 남자친구가 들어갈 준비 하는데 너무 무서운거에요
그래서 망설이고 있는데 포비 강사님이랑 눈이
딱! 마주쳐서 저한테 오시더니 믿고 들어오라는 말에
눈 딱 감고 들어가 안에서 눈 뜨니 무서워서 호다닥
올라와 무섭다고 하니까 같이 들어갈거니 걱정말라는
말씀에 진정하고 들어가서 정말 끝까지 담당해주셨어요
틈틈히 괜찮냐고 ?? 물어봐주시고
잊고있었던 남자친구도 옆에 데려다 놓아주시고
다 끝나고 올라와서도 재밌게 했냐고도 물어보시는데
제가 블로그 쓴다는 말에 자기 이름 아냐고 하는데
너무 당당하게 안알려주셨잖아요! 시전하기
그냥 내가 듣고싶은 말만 들었다는 이야기
누가봐도 한국사람인데 한국인이냐고 물어본 나
귀여운 포비강사님?
젖은 몸이라 리조트까지 가주는 차량 타서
떠나는 순간까지 자기 이름 뭐냐고 물어본 포비강사님
잊지않을게요~
샤워하고 마사지 받고 선셋 볼 시간이여서
세일링보트 탑승하기
다들 줄서서 보트 기다리고 흥정하는데
우린 레이가이드님이 알아서 척척
스쿠버다이빙 할때도 보트 탈때도
우리만 가고 기다리고 있으니 남자친구가
같이 안가냐고 하면서 레이 없으면 안되는
레이안전불감증이 되버렸다
저녁은 남자친구가 먹고 가라고 추가지불 하겠다고
왁왁 우겨서 저녁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애가 셋에 한국 정말 가보고싶다는 레이??
저녁식사까지가 하루일정 마무리라 얼른 칼퇴하라고
내일보자는 인사와 함께 저희는 디몰에 가서
Aria라는 가게에서 야식 먹고 리조트 귀가했어요
24.03.12
투어 2일차
짠기 때문에 바다 수영 안좋아하는데
이렇게 맑고 예쁜 물에서 안노는건 죄 같아서
아침 일찍 조식먹고 준비해서 나왔어요
가이드맨이 엄선한 식당들은 다 맛집이에요
저 이거먹고 너무 맛있어서 다 먹은거 같아요
고구마 좋아하는데 더 맛있게 느껴지는 기분 ㅎㅎ
어니언링 밑에 있는 파인애플은 남자친구가 클리어
그래요 또 둘이 가요
레이가이드님 어깨,손 무겁게 뭔가를 들고오시면서
저희가 리조트에서 빌려온 비치타올까지 들려고
하길래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둘이 주시라 안준다
이러고 있었어요?
스노쿨링 하기전에 주변의 포토스팟을 돌아다녔어요
사진도 진짜 열심히 찍어주고 카약도 타고
이제 그만 찍어도 될거 같은데 생각이 들지만
열정 넘치게 찍어주고 있는 레이가이드님을 생각해서
포즈도 열심히 취해봤어요
오늘은 스노쿨링 하는 날
드디어 레이가이드님이랑 같이 노는 날(?)
저희가 No swim 을 외치니 눈이 안그래도 큰데
더 커지고 튜브를 주고는 잡으라고 주셨어요
우리 사진도 찍어주시고 동영상도 찍어주시고
그리곤 갑자기 혼자 배로 가버리시더니
오라고 튜브에 묶인 줄을 잡아 당기더라구요
알고보니 간식을 준비해주셨더라구요
망고 안먹는 저인데 보라카이 와서 망고 좋아하게 됐어요
저기 있는 망고 제가 거의 다 먹었을거에요 ?
리조트로 돌아와 샤워하고 다시 준비해서
마사지 받기 전에 음료 마시자니 마트로 들어가길래
커피!카페! 하니 자기가 자주 가는 카페로 가줬어요
이틀라이스클 타고 스테이션3로 갔어요
마사지 받으러 루나스파에 도착
2시간 스톤전신 마사지 받고 나왔아요
레이안전불감증 있는 남자친구는 나오자마자
레이가이드님부터 찾기 (절레절레)
이게 2인 메뉴라는데 제가 3인 아니냐고 하니
2인 맞다고 하네요 ㅎㅎ
이번 저녁도 레이가이드님과 함께
어차피 다 못먹을텐데 같이 먹으면 좋잖아요
산미구엘 맥주 시켜서 따거이 외치며 짠도 하고
또 이야기도 하고 게도 직접 다 잘라줬어요
먹고 나서 내일 보자며 또 bye를 외치죠
24.03.13
투어 3일차
전날 저녁에 손등과 발목이 후끈후끈하길래
아 썬크림 바른다는걸 까먹은 부위였어요 ㅎ
게다가 마사지도 스톤이라 돌을 뜨겁게해서
문지른 마사지니 더 자극 받아서 그런거 같아요
급하게 알로에 사서 열심히 발랐는데
저보다 남자친구는 온몸이 불타는 고구마더라구요
조식 조금먹고 레이가이드님 만나서
스테이션 3에 있는 쌀국수 집으로 갔어요
또 점심을 먹고왔다는 말에 남자친구가
그럼 음료라도 같이 마시자해서 콜라 같이 마시고
쌀국수 둘 다 취향이 맞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아직 시간이 남았다해서 카페가서 음료 마셨어요
저희가 핸드폰 뒤에 요즘 유행하는 부적을 넣어놨는데
안그래도 이거 주고싶다는 생각을 혼자 했는데
남자친구도 했나봐요 먼저 주더라고요
다행히 부적 내용이 달라서 저도 줬어요?
움직일 시간이라 이트라이스클을 타고
포토스팟인데에서 내려서 사진찍고 그랬어요
레이가이드님이 블루투스 가지고와서
노래 들으며 신나게 사진도 찍고 움직였어요
온몸이 불타는 고구마인 남자친구는
꽁꽁 싸매기 바쁘고 저는 빨간양말을 새로 장만했는데
엄청나게 아프더라구요 ㅎ
찾아보니 둘 다 썬번 화상이래요
동남아 햇빛이 이렇게 무섭습니당 ㅠㅠ
와 진짜 저도 긴바지 입을걸 그랬나봐요
햇빛 받으니까 따갑고 후끈거리고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레이 나 발이 너무 뜨거워 하니
안그래도 아침에 우리 상태보고는 혼자 놀랜 표정
짓더니 얼른 돌아가자는 말에 대기하고 있던
이트라이스클 오기전까지 그늘로 오라고
손짓해주면서 신경 써줬어요
로빈손에 와서 구경하면서 한국이랑 똑같다!
하면서 밑에 마트 들려서 애프터썬이라는
쿨링 알로에젤을 샀어요
다른 알로에보다 쿨링감이 있다그래서 화상연고도
사고 진정 시킬려고 열심히 노력했어요ㅠㅠ
카페도 분위기가 한국스러워서 한국카페 갔다
이야기하는데 레이가 사장님이 한국사람이라고
알려줬어요ㅋㅋ 글고 제가 느낀건 확실히
바닐라라떼 맛이 좀 다르다고 느껴졌다는거?
리조트에서 쉬고 저녁 먹을 시간이라 나오는데
날씨가 뭔가 제가 좋아할 선셋이 될거 같은 느낌에
식당 가기전에 보고 가자해서 봤는데
역시나,,,, 최고였어요 정말 ????????
식당자리도 선셋을 볼수있는 자리였고
지금까지 모든 식당들이 예약이 미리 되있고
음식주문도 들어가있는 터라 앉으면 얼마 안돼서
요리가 나오기도 했어요
오늘도 함께하는 마지막 저녁식사 ?
저는 까르보 파인데 레이도 저랑 같더라구요
남자친구는 토마토 파여서 하나 더 시켰어요!
정말 밥 먹는 내내 눈을 뗄수가 없었어요
집에 가기전에 이런 하늘을 볼수있음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겠어요
색깔이 수시로 바뀌니 놓칠수가 없어요
피자 한입먹고 우와 파스타 한입먹고 우와
제가 보고싶다니 기다려준 레이가이드님한테도
너무 감사해요
그러면서 본인 핸드폰은 모래에 박아놓고
우리 사진 찍어주는 이 열정 뭐냐구요
24.03.14
마지막날
너무 아쉬운 마음에 10시에 픽업하러 오는데
그전에 나와서 화이트비치를 눈에 열심히 담았어요
정말 아쉬움 가득 남는 보라카이
발길이 안떨어지는데 한국은 가야하니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힘겹게 옮겼어요
혼자 바닷가에 이렇게 보여주는데
응? 하고보니 남자친구가 사진찍으라는거네~
해서 어우 내가 눈치가 없었다며 얼른 찍어줬어요
레이는 존댓말을 꼬박꼬박 썼지만
저희는 너무 친구같은 마음에 반말 반 존댓말 반
그러면 안되지만 첫 외국인 친구가 생긴 기분
여기까지 저희를 데려다주는게 레이의 마지막 임무
너무 아쉬워서 남자친구와는 포옹을 하고
저랑은 손을 흔들었어요 ㅎㅎ
저희를 샌딩해주시는 기사님께 사진 찍어달라 부탁해서
마지막 사진을 찍고 그렇게 저희는 bye bye 했답니다
잘 선택했던거 같은 가이드맨
운 좋게 착하고 섬세한 가이드 레이를 만나
4박 5일이라는 시간을 재밌고 편하게 여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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