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20 부터 240125까지 총 인원 10명에 3박 5일의 일정으로 나트랑 판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이 너무 즐거웠고 만족스러웠으며 미인 가이드님께 너무 감사해서 좀 늦었지만 후기 남깁니다.
해외 여행을 몇 번 다녀왔지만 패키지 여행에는 쇼핑 강요나 불필요한 일정이 들어간다고 해서 돈과 시간이 아까워 항상 자유여행으로 다녔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10명의 대인원이 움직이기도 하고 부모님도 계셔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진행해야 하는 자유여행은 무리라 판단 후 가이드맨을 통해 여행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가이드맨을 선택한 이유는 가이드맨 설명에도 나와있듯이
1. 다른 사람의 추가 없이 단독 투어이며 (아예 모르는 사람들과 여행을 같이 다녀본적이 없기도 해서 편하게 다니고 싶었습니다.)
2. 현지인 가이드라 문제가 생겨도 현지 사람들과 이야기를 잘 해서 해결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았으며 (희귀병 발병 후 첫 해외여행이라 몸이 안 좋아져서 대학병원 급의 응급실에 갈 상황을 대비했습니다.)
3. 강제 옵션이나 쇼핑, 팁이 없고 (사실 이건 반신반의 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패키지 여행보단 적겠거니 했습니다.)
4. 일정 조율이 가능 하다고 해서 선택했습니다.
결정 후 연락을 하면서 여행 계획을 진행하는데 실제로 메인이 되는 기본 일정과 함께 추가/변경할 수 있는 일정을 모두 안내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포도 농장 방문을 제외하고(술을 마시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빈원더스를 제외하고(부모님께서 즐기기 힘드실 것 같았습니다) 마사지를 하나 제외하고 시장 방문을 일정에 넣는 등 원하는 일정으로 맞춰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방의 3박 5일의 여행. 가이드맨을 통해 진행한 여행에서 느낀 후기 및 참고사항을 하단에 서술하겠습니다. 아래는 순서대로 1. 미인 가이드님 후기 2. 가이드맨 패키지 여행 좋았던 점 3. 가이드맨에 바라는 점 4. 나트랑 여행 시 참고 및 주의사항 입니다.
1. 미인 가이드님 후기
한국에서 저녁 비행기로 출국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연착됐습니다.) 깜란 공항에서 기나긴 짐검사를 마치고 새벽 한시(한국 시차로는 새벽 3시)가 다 된 시간에 지치고 찌든 몸을 이끌고 나가보니, 늦은 시간에 연착때문에 오래 기다리셨음에도 불구하고 미인 가이드님과 가이드맨 기사님이 웰컴 과일 바구니와 함께 너무 밝은 모습으로 환대해주셨습니다. 지쳐서 반쯤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는데 알아서 무거운 캐리어 짐들을 착착 옮겨주시고, 호텔 도착해 체크인도 해주시고, 조식 위치 및 시간 등도 안내해주셔서 빠르게 호텔에 들어가 쉬고 조식까지 야무지게 챙겨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나트랑의 겨울 기간이지만 한국 날씨로 아침/저녁으로 초여름, 낮에는 여름 날씨라 좀 더웠는데 일정 중간 중간에 음료 추천해주시고 다 사다주시고(연유 커피+차, 사탕수수 음료 등등, 다 맛있었습니다. 꼭 드셔보세요) 야시장에서 먹어보고 싶었던 아보카도 아이스크림도 구해다 주셨고 추천 주전부리도 알려주셔서 여행 내내 입이 즐거웠습니다.
담시장에선 내내 옆에 같이 계시면서 흥정 해주시고 값 깎아주셔서 저렴한 가격에 쇼핑도 마음껏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담시장에서 예정되었던 쇼핑시간까지 넘기면서 (둘째날과 셋째날 두 번 방문했습니다) 이것 저것 많이 사올 수 있어서 감사했고 가이드님을 너무 끌고다닌 것 같아서 죄송했어요.
어느 일정을 가든 일행들 사진 계속 찍어주시고 사진 포인트 잘나오는 곳도 알려주셔서 인생샷 왕창 건지고 왔습니다. 일정 중간 중간에 단체톡으로 사진 보내주셔서 구경하면서 수다떨고 이동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그리고 감동이었던게 머드 온천을 방문했을 때 맨발로 걸어다녔던 일행 중 한명이 발바닥이 너무 따갑고 쓸려서 가이드님께 슬리퍼 같은 걸 구할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머드 온천 밖으로 직접 나가셔서 바로 슬리퍼를 사다 주셨어요. 발 괜찮냐며 걱정해주시고, 사온 슬리퍼 디자인은 마음에 드냐며 말씀해주시는데 귀찮고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하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캐리어 무게 때문에도 많이 곤란했는데 가이드님 덕분에 무사히 정리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원래도 여행 때 짐이 많은데 스노클링 장비까지 모두 챙겨가는 바람에 한국에서부터 이미 14.3kg였는데 나트랑에서 기념품 쇼핑을 하고 나니 따로 가져간 백팩에 짐을 눌러 담아 옮겨도 캐리어 무게가 20kg가 넘었습니다. 마지막 체크아웃 하기 전에 캐리어 무게로 걱정하면서 저울을 찾으니 가이드님이 호텔에 요청해서 저울을 구해주셔서 무게를 체크해주셨어요. 그리고 일정을 마무리하고 깜란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일행들 짐정리를 모두 도와주시고 인천공항과 다르게 무게 재는게 없는(!) 깜란 공항에서 끝쪽의 항공사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행들 캐리어 무게를 계속 재주시고 체크해주셨습니다. 항공권 발급받고 짐 부칠때도 옆에서 현지 직원이랑 계속 얘기하면서 수화물 무게 걸리지 않고 짐 부칠 수 있게 계속 도와주셨어요. 나트랑 입국부터 출국때까지 너무 감사했고 덕분에 여행 즐겁게 즐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2. 가이드맨 패키지 여행 좋았던 점
이번 여행을 무사히,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던 이유는 가이드맨 패키지 여행이 그만큼 편리하고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을 진행하며 좋았던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내맘대로 일정 변경 및 우리만의 단독 투어 (+일정/쇼핑 강요 없음)
이 점이 정말로 컸습니다. 위에서 서술했듯 저희에게 필요없는 일정을 삭제하고 (포도 농장, 빈원더스 제외) 추가하고 싶은 일정을 추가해 자유여행처럼 원하는대로 다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게다가 머드 온천에서 머드가 안빠지는 바람에 모이는 시간인 3시까지 나오지 못하고 늦어졌는데 일행이 우리끼리라 일정 시간을 조율하기도 편했습니다. 쇼핑 같은 경우도 일정에서 강요가 전혀 없어서 저희끼리 가고싶은 곳을 마음껏 다닐 수 있었어요.
자유여행시에 힘든게 일정 사이사이 이동 시에 이동수단 잡고(버스는 버스정류장 이동 및 대기, 택시는 잡고 대기. 날씨 덥거나 추우면 이동만으로도 너무 힘듭니다), 이동하는 것과(여행 전에 이동 경로와 대략의 가격 등을 모두 확인하고, 실제로 이동 시 다른 곳으로 돌아가진 않는지, 바가지는 아닌지, 위치는 맞는지 계속 체크해야 하죠), 각 일정마다 표 끊고, 주의사항 확인하고, 돌아다닐 곳 체크해야하고, 먹고 마시는거 신경써야 하고, 이동 시 계속 짐 들고 다니고(어디 둘 수도 없고 계속 들고 다녀야 합니다), 계속 돈계산을 해야해서 의식주부터 돈, 및 사소한 것 까지 계속 체크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가이드맨 패키지는 자유여행 같은데 자유여행과 달리 일정 처음부터 끝까지 에어컨 빵빵하고 깨끗하고 넓은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가 알아서 픽업해주고, 데려다 줬습니다. 차량에는 아이스박스에 물이 가득 실려있어 언제든 시원하게 물을 마실 수 있었고, 일행 차량이라 해당 일정에 필요 없는 짐들은 두고 내릴 수 있었습니다. (셋째날 머드 온천을 위해 빼둔 수영복 등의 짐은 차량 자리에 계속 두고있다가 머드 온천때만 들고 나갔습니다) 일행에 1:1로 가이드님이 붙어 동행해서 설명해주시고, 표 끊어주시고, 체크인/체크아웃 도와주시고, 일정 별로 필요한 것 체크해주시고, 도와주시고 챙겨주셔서 따로 신경쓸게 없었습니다. (동지갑을 만들어갔는데 개인 쇼핑할 때만 사용했습니다. 일정표도 뽑아갔는데 다 설명해주셔서 볼 필요가 없었어요.) 이렇게 편한 여행이라니. 지금까지 자유여행을 다니며 고생했던 기억이 스쳐가며 울고싶을 정도였습니다.
- 친절한 현지인 가이드님 및 가이드맨 직원분들 + 안전
감사했던 미인 가이드님 뿐만 아니라 가이드맨 직원분들 모두 일행들을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신게 보였습니다. 그게 가장 느껴졌던게 둘째날 스노클링이었습니다.
수영 못하시는 분들도 빨간색 플라스틱 부표를 손으로 붙잡고 고개를 수그려 바다속을 보며 물에 동동 떠있으면 직원분께서 알아서 산호와 물고기가 많은 곳으로 끌어주시고 구경 후 해안가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덕분에 수영 못하시는 분들도 스노클링 잘 하고 왔습니다.
저는 수영을 할 수 있어서 같이 놀기도 하고, 혼자 좀 멀리 나가보기도 했는데 근처에서 계속 체크해주시고 계시더라구요. 가이드맨이라고 딱 박혀있는 눈에 띄는 빨간색 구명조끼를 입고 계신 직원분들이 계시니 바다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구해주시겠지 싶어 마음 놓고 놀 수 있었습니다.
스노클링이 끝나고 나서 돌아왔을때는 예쁘게 잘린 망고와 과일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몸을 덮을 수 있는 큰 수건을 다 챙겨주셔서 따로 챙겨간 수건을 쓸 필요도 없었습니다. 먹어봤던 것 중에 제일 맛있었던 망고를 흡입하고 (한개 반을 먹었던것 같은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사진도 없습니다) 미니비치로 이동하니 사진에 나와있는 것 처럼 큰 수건을 선베드에 하나하나 깔아서 자리 세팅까지 해주시더라구요. 기존에 자유여행으로 스노클링 다녀왔을 땐 짐도 많고 신경쓸 것도 많았는데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너무 편안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 만족스러웠던 식사
한국인은 밥심인데 먹을게 빠질 수 없죠. 여행에서 먹을게 부족할 걱정은 절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점심, 저녁 모두 분위기 있는 멋있는 음식점에서 상다리가 부러지게 나왔습니다. 음식 남기는거 싫어하는데 여행 내내 도저히 다 먹을수가 없어서 다 먹는 것을 포기하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맛도 향신료가 세지 않고 어른들도 잘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만 다음 여행시에는 식사 하나정도를 한식으로 바꿀 수 있으면 바꿔볼 생각입니다. 둘째날 바베큐 세트에 김치가 추가 반찬으로 나왔는데 맛있어서 고기랑 같이 싸서 흡입했거든요. 전 해외 나가서도 김치가 생각나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봅니다.
3. 가이드맨에 바라는 점
너무 좋았던 여행이었지만 추후에 여행하실 분들이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몇가지 적어봅니다.
- 상단에도 적었지만 해외 나가서도 김치가 생각나는 저같은 한국인을 위해 한 끼 정도를 한식으로 바꿀 수 있는 옵션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하단의 나트랑 여행 시 참고 및 주의사항에서 적었지만 머드 온천 아이리조트 샤워시설이 열악하고 머드가 정말 안빠집니다. 머드 온천 이용시 복장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나트랑 일정을 잡으실 때 머드 온천 이후 다른 일정 없이 호텔에 방문하거나, 또는 이후 마사지샵을 방문해 전신 마사지를 받고 목욕하고 나오는 일정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안내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가이드님이 설명을 잘해주셨는데 사원, 성당 같은 곳의 역사, 특색 등의 설명을 조금 더 해주셔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4. 나트랑 여행 시 참고 및 주의사항
[판랑 사막]
- 판랑 사막에는 모래가 섞인 바람이 매우 세게 붑니다. 확실하게 고정되는 모자가 아니면 다 날아가고(끈이 있는 농도 사막에서는 쓰지 못했습니다) 모자를 놓치면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한도 끝도 없이 굴러가 주우러 갈때 매우 힘드므로 주의하세요.
- 햇볕이 매우 센 편이라 썬크림을 잘 바르고 가야하며 잘못하면 피부가 다 익습니다. 얇은 긴팔을 걸치고 가는 것도 좋으며 샌들 같은 경우에는 모래가 뜨거워 주의해야 합니다.
- 모래바람이 강하게 불어 눈에도 모래가 많이 들어갑니다. 햇볕 및 모래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 모래 썰매는 재밌으나 모래 언덕을 올라오는게 너무 힘듭니다. 종아리까지 빠지는 부드러운 모래로 된 언덕을 헤치고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마음의 각오를 해두세요.
[머드 온천]
- 머드 온천은 머드가 정말 안빠집니다. 일반 옷부터 수영복까지 머드 물이 들어 빠지지 않습니다. 버릴만한 속옷을 가져가고 머드 온천에서 주는 나시 및 반바지를 입고 이용한 후 속옷을 버리고 오거나, 머드 물이 들어도 티나지 않는 어두운 색 옷이나 수영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머드온천 아이리조트의 샤워시설이 열악합니다. 1인이 사용할 수 있는 샤워칸으로 들어가서 비닐 커튼을 칠 수 있는데 바람이 불어 샤워 비닐 커튼이 몸에 들러 붙어 강제로 커튼과 같이 씻게 됩니다. 샤워 용품도 없어 물로만 씻고 나오는데 상당히 찝찝합니다. 머드 온천 이후 다른 일정 없이 호텔에 방문하거나, 또는 마사지샵을 방문해 전신 마사지를 받고 목욕하고 나오는 일정을 선택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사원 방문]
- 사원 안은 원피스, 반바지 불가입니다. 안으로 들어가고 싶으면 복장을 미리 체크해주세요.
- 포나가르사원은 의복 위에 걸칠 수 있는 승려복 느낌의 긴 팔, 긴 바지를 무료료 대여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마사지]
- 개인적으로 전신 마사지가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덧붙입니다. 같이 받았던 사람들 모두 시원한데 편해서 눈이 솔솔 감겨 중간에 자다 나왔다고 합니다. 마사지샵에 샤워시설도 깨끗하고 샴푸/린스/바디워시/바디로션에 헤어드라이기 등등 모두 구비되어 있으니 전신 마사지 한번쯤은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여행이 좋았어서 후기가 길어지고 말았네요. 후기에 미처 쓰지 못했던 일정 모두 즐거웠습니다. 가이드맨을 통한 나트랑 여행을 다시 한 번 추천드리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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