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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보라카이의 밤은 그렇게도 황홀했다 ( with 캐시님 그리고 레이난)

★★★★★
cebu 2023.11.28 조회 2,882

보라카이를 다녀온 후 왜 그리도 졸음이 쏟아지는지.....

그저 여행을 다녀온 피로가 풀리지 않았던 탓이겠지만

꿈결같았던 여행에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못내 아쉽고 안타까워서

꾀병이라도 부리고 싶었던 것은 아닐런지....

극심한 졸음을 주증상으로 하는 그 꾀병때문에 며칠을 흐느적 거리다가

회사에 출근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온 것을 실감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오래도록 기억될 이번 보라카이 여행의 후기를 남겨 봅니다.

저희 부부는 2023년에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퇴근 후 매일

4시간 이상을 책상에 앉아 시험 공부를 하며 올 한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나니 몸과 마음이 모두 기진맥진.....

무언가 우리 부부에게 힐링이 필요했고,

올 한해 고생한 우리 부부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주고픈 마음에 여행을 떠나기로 작정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느라 여행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고,

계획을 짜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탓에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가이드맨'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여행객들과의 섞임없이 단독으로 투어를 진행한다는 점이

특별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지요.

카톡과 전화통화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니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투어 결정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가이드맨'의 투어 일정은 3박 5일 일정으로 짜여져 있는데

우리 부부는 4박 5일 일정으로 하루는 자유일정을 보냈습니다.

보라카이에 도착하는 날부터 비가 내려서 맑은 하늘과 눈부신 해변을 보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까봐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히 투어 일정을 시작하는 날부터

조금씩 날씨가 좋아지더니 둘째날 부터는 거짓말처럼 화창한 날씨가 계속 되었습니다.

투어 일정중에 제 개인적으로 가장 특별했고 황홀했던 것은 스쿠버 다이빙이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거라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사전에 한국인 마스터께서 알아 듣기

쉽게 설명도 잘해주시고, 수영장에서 호흡법도 연습시켜 주시기도 하고 각 여행객별로

현지 다이빙 마스터가 한명씩 붙어서 케어해주셔서 별 무리없이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남편은 버킷리스트 하나를 삭제하게 됬다면서 다음에 보라카이에 다시 올때는

스쿠버 라이센스를 따러오겠다며 신나하더군요.

요즘 들어 그렇게 황홀해하는 남편의 모습은 아주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리고 온 하늘이 붉은 빛으로 물들을 때

바닷빛 푸른 돛을 펄럭이며 그 붉은 빛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선셋 세일링 보트는 그야말로 로맨틱 했습니다.

키스를 위한 항해라고나 할까요?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 강추합니다.

그리고 또 3일 일정내내 있었던 마사지는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여행객들의

지친 몸을 달래고 피로를 풀어 주기에 그만이었습니다.

3회에 걸쳐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는 마사지덕에 한국에 돌아와서도 여독에서 금방

빠져 나올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아기자기 했던 섬 크리스탈 코브.

그 곳을 가기 위해 꽤나 높았던 파도위를 익스트림 스포츠 하듯 넘나들었던 필리핀 정통 어선.

그 어선위에서 캐시님과 레이난이 준비해준 과일을 먹으며 시원하게 마셨던 필리핀 현지 맥주의 맛.

신선놀음이 따로 없구나 싶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그 맥주의 청량함이 떠올라 불현듯 타는 목마름을 느낍니다.

마지막날 저녁

야시장 골목안에 위치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라는 씨푸드 식당에서 3일 내내

우리를 위해 수고해주신 캐시님과 마주 앉아 소줏잔 기울이며 들었던 보라카이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고, 옥탑에 앉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밤바람을 맞으며 유쾌한 수다를 떨던

보라카이의 마지막 밤은 진한 아쉬움이었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를 코앞에 둔 한국에서의 나는 불과 며칠전에 내 머리카락을 살랑이며

흔들어대던 보라카이의 마지막날 그 시원한 밤바람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어디 그리운 것이 그뿐이겠습니까?

한국말을 유난히 잘하던 현지가이드 레이난의 수줍은 웃음.

매일 아침 리조트 복도를 지날때 마다 마주치면 웃어주던 리조트의 앳된 스탭들.

밤만 되면 화이트 비치 거리를 노래로 가득 채웠던 많은 거리의 악사들.

뜨거운 태양이 일렁이는 물결에 내려앉아 은빛으로 반짝이던 화이트비치의 그림 같은 낮풍경.

경이롭다는 표현으로도 조금은 모자란 화이트비치의 선셋.

투숙객들을 위해 춤을 추는 리조트의 낭만적인 요리사들.

이 모든 것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여행에서 돌아오는 그 순간부터

또 다른 여행을 꿈꾼다고 하는가 봅니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이렇게 좋은 추억과 그리움을 안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것이 낯선 타지에서 별다른 시행착오 없이

오롯이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 '가이드맨' 덕분인것 같습니다.

일정내내 우리곁에서 별 어려움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살뜰히 챙겨주었고

함께 소줏잔 기울이며 진솔한 인생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면서

짧은 시간동안 정이 들어 떠나올땐 너무도 아쉬웠던 우리 캐시님.

그리고 앞장서서 묵묵히 우리를 잘 케어해주었던 현지 가이드 레이난

이 두분이 없었다면 좌충우돌 정신없는 여행이 되었을텐데

두분덕에 너무도 여유롭고 편안하게 잘 지내다 올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두분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우리 남편은 벌써 스쿠버 라이센스 따러 다시 가야한다고 하기도 하고

형님네 식구들한테 함께 놀러가자고 하기도 하고

친구들 한테도 막 광고하고 있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보라카이에 또 다시 가게 될것 같아요.

그날이 빨리 오기만을 기대해봅니다.

그때가 되면 또 가이드맨을 이용할께요.

글재주 없는 저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여행되시길....

캐시님!

그땐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선물로 주신 볼펜에 저희

이름을 새겨주셨더군요.

너무 이쁘고 뜻깊은 선물이었어요.

우리 남편은 볼펜 쓰지말고 간직하자고 하네요.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옥탑에서 소주 한잔 하자구요!

늘 건강하시고 하는 일 모두 잘되기를 빌게요~

댓글 8개

가이드맨 레이 카페 2023.11.28 21:53
부부여행을 가이드맨과 함께 해주시고 이렇게 잊지 않고 멋진 사진과 예쁜글 남겨 주심에 깊은감사 드립니다 행사진행하신 캐시&레이난 가이드님도 행복한 순간 이였을꺼 같아요 새로운 곳에 가족이 생긴 느낌이 드네요 언제나 가족처럼 최선을 다해 최고의 여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에 많은 홍보 부탁드리며 건강하시고 다음엔 라이센스 도전까지 함께 해주세요
가이드맨 리키 카페 2023.11.28 21:53
한국 가셔서 많이 바쁘실텐데 이렇게 잊지않고 가이드맨과 함께 해주신 보라카이 단독투어후기 남겨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가이드맨투어에 한번 빠지면 앞으로는 자유패키지 가이드맨투어만 찾게 되실거에요~~ 사랑하는 두분이 함께 하시는 여행 보라카이가이드맨과 만족스러운 여행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캐시가이드님도 레이난도 매우 좋아할 것 같아요~~ 주변에 홍보 많이 해주시고 다음여행도 가이드맨과 함께 해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가*********e 카페 2023.11.28 21:53
저 완전 감동 받았어요ㅠㅠ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읽고 나서도 진한 여운이 남아요.. 일 하시느라 바쁘셔서 귀찮아 하실줄 알았는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써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언니랑 오라버니와 함께 이런 저런 속 얘기 다 하고 원래 알던 지인분들 오신줄 알았어요~ 로빈슨에서 애들 과자까지 사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 다음 여행 보라카이 계획하셔서 다시 한번 꼭 만나서 진하게 소주한잔 하고 싶어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보고 싶어요~언니♡♡
용* 카페 2023.11.28 21:53
안녕하세요 언닝❤️ 보라카이에서 좋은인연 만난거같아용😘 항상 감기조심하시규 행복하세용💖
볼*****기 카페 2023.11.28 21:53
고마워용~ 우리 새색시도 항상 건강하시고 신혼생활 꽁냥꽁냥 깨 많이 볶으시고 늘 행복하시길 빌어요~
가이드맨 테일러 카페 2023.11.28 21:53
저희 가이드맨과 함께해주시고, 이렇게 진한 감동이 느껴지는 한편의 에세이를 읽는 느낌의 정성 가득한 후기까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행의 여운이 멀리 베트남까지도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두 분 앞으로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 여행도 저희 가이드맨과 함께 해주시고, 주변에 가이드맨 추천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가이드맨 비엔 카페 2023.11.28 21:53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고객님~~ 즐거운 보라카이 여행 하신것 같아서 저희 가이드맨 일동 감사한 마음입니다~~ 소중한 후기는 캐시 가이드님에게 큰 보람 이십니다~~ 이제부터 다른 여행지도 스트레스없는 여행 노쇼핑 노옵션 단독투어 전문여행사 가이드맨과 함께 해주시고요~~ 가이드맨 보라카이 지점 소문 많이 내주세요~~~
가이드맨 테디 카페 2023.11.28 21:53
우와^^ 후기가 한편의 소설같아요~ 바쁘신와중에도 이렇게 후기남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투어일정중 처음으로 도전해보신 스쿠버다이빙 두분께 만족감과 좋은 기억으로 남게되어 너무너무 기쁘네용^^ 단독투어라서 가이드분과도 손님<>가이드의 관게가아닌 정말 보라카이에서 원래알던 지인이 있는것처럼 지낼수있는게 가이드맨의 큰 장점이지요^^ 언제든 힐링이 필요하실땐 가이드맨을 찾아주세용^^ 지금보다 더더더욱 좋은 추억 만들어드릴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라카이에서의 기억이 두분께 조금이나마 활력소가 되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고 좋을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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