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고 하루만에 가이드맨으로 결정을 하기까지 솔직한 말로 망설임이 없진 않았는데, 다녀오신 여러 분들의 후기를 읽고 믿음이 가서 추진하게 되었어요. 또한, 일정을 정하고 결제하는 과정에서 카톡을 통해 현지에 계신 한국 직원분과 빠른 소통이 가능했던 점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지금 굳이 등업까지 해서 후기를 쓰는 것도 저처럼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맘과 이렇게 좋은 가이드맨 프로그램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알고 이용했으면 해서요.
저희는 4인 가족 (부부와 7세,5세)으로 해외여행 자체가 처음인 어린 아이들을 인솔해서 해외여행을 기획하다 보니 막막한 마음이 있었어요. 원래 저희는 관광위주의 자유 여행을 추구하는데, 태국의 더운 날씨도 힘들거 같고, 어린 아이들을 인솔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길을 찾아다니고 할 자신이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패키지 여행을 검색하다가 당연히 널리 알려진 업체들(ㅁㄷ투어, ㅎㄴ투어 등) 중 하나로 결정하려 했는데, 찾다보니 단독 자유 패키지가 가능한 가이드맨을 알게 되었어요. (저의 탁월한 검색능력 칭찬합니다 ㅎㅎㅎ)
가고 싶은 장소들을 전달드리니 현지에 계신 한국 직원분이 일정 및 견적을 정리해서 보내주셨고, 그렇게 진행을 하게 되었어요. 출발 전까지 몇 차례 변동사항이 발생했지만, 그 때마다 친절하게 다 수용해주신 직원분 감사드려요^^
원래 일정상 태국 도착시간이 자정쯤이었는데, 항공기 및 공항 상황으로 거의 한시간 반쯤 더 늦게 도착한거 같아요.
오래 기다리셨을텐데 반갑게 맞이해주신 '논'가이드님 감사했어요^^ 새벽1시 반이 넘은 늦은 시간인데도 호텔에 데려다주시는 짧은 틈에 태국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남편이 감탄하더라구요 ㅎㅎ 도착하고 배고플까봐 숙소에서 먹으라고 빵이랑 과일이랑 사다주셔서 첫 날에 든든하게 잘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날엔 애들 좋아할 만한 간식을 왕창 사다주셨는데, 애들이 태국에서 아껴먹다가 한국온 지금까지도 하나씩 꺼내먹고 있답니다 ㅎㅎ
저는 무엇보다 감사하고 만족했던 것이 일정의 유연함이었어요. 이건 전적으로 '논'가이드님의 역량이었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아이들과 함께다 보니 시간에 많이 쫓기게 되거나, 다른 팀과 같이 일정을 소화할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될까봐 걱정스러웠는데 저희끼리만 다니니까 상황에 맞게, 저희가 시간을 투자하고 싶은 곳에 집중할 수 있는 점도 굉장한 장점이었어요. 그리고 이건 진짜 진짜 강점인데, 사파리월드, 농녹빌리지 같이 규모가 엄청 큰 장소에서 '논' 가이드님이 사진 잘 나오는 포인트, 빠르게 통과가능한 길을 착착착 알고 인도해 주셔서 더운 날씨에 덜 힘들게 알차게 잘 다녔어요. 시간 안배 또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보기를 저희에게 주셔서 저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 만족도 200%였어요^^
간략한 일정을 얘기해보자면, 총 3박 5일 방콕+파타야였는데, 수요일에 인천에서 출발해서 목요일 새벽에 방콕에 도착해서 진짜 일정은 목, 금, 토 이렇게 3일이었고, 일요일 새벽에 방콕에서 출발해서 일요일 오전에 인천 도착이었어요.
목요일 : 사파리월드, 파타야로 이동(2시간 이내) 후 빅씨마트 쇼핑, 런웨이 야시장
금요일 : 농눅빌리지, 코끼리 트랙킹, 악어농장, 태국 전통 마사지
토요일 : 파타야 수상시장(플로팅 마켓), 로터스 마트 쇼핑, 터미널 21, 방콕으로 이동, 공항 수속
마지막 날 원래 일정에 왕궁, 에메랄드 사원이 있었는데, 국왕생일이라 행사 때문에 왕궁에 못 들어간다고 해서 에메랄드 사원까지 빼버리고, 수상시장에서 전갈튀김도 맛보고, 닥터피쉬 체험도 하면서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마지막 날 하루종일 땀 흘리고 공항가기가 너무 찝찝해서 혹시 샤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고 '논'가이드님에게 급하게 여쭤봤는데, 아로마 마사지를 받으면 거기서 씻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결국 다른 일정이랑 조정하게 되면서 마사지는 취소하고 대신 파타야에 가이드님이 묵으시는 호텔에서 샤워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주셨는데 진짜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지방 살아서 일요일 오후에 집에 도착했는데, 그 때 못 씻었으면 진짜 너무 힘들었을거 같아요. 현지에서 몇 번이나 일정 변경이 있었는데도, 그 중에 더 괜찮은 곳으로, 덜 힘든 방법으로 계속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바로바로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진짜로 감동.. ㅠㅠ
그리고 '논' 가이드님이 중간중간에 간식이랑 물이랑 계속 챙겨주시고, 애들이 더워서 지쳐있을 때는 아이스크림 사다가 달래주시고 그런 것도 너무 감사했어요. 한국인들을 많이 겪어보셔서 그런지 저희를 잘 이해하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애들이 헤어지고 나서 바로 가이드 삼촌 다시 보고 싶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논'가이드님이 차로 이동하는 중간이나, 관광지에서 끊임 없이 여러 가지 설명을 많이 해주셨는데, 정말 아는 것도 많으시고, 열정적이시더라구요. 단 며칠만에 태국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거 같아서 이제 저에게 친숙한 나라가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점은 사파리월드, 악어농장에서 정말 다양한 동물들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던 거고, 먹이주기 체험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동물들이 몇 마리 있는게 아니라 몇 십마리 혹은 그 이상 떼로 있어서, 동물들의 세상에 사람이 잠시 다녀가는 느낌으로 투어했는데, 오래오래 생각날 거 같아요.
가이드맨이랑 함께 했기 때문에 4열짜리 큰 투어차량에서 4명이 넓찍하게 앉아서 시원하게 에어컨 틀고 다니니 무더위도 견딜만은 했어요 ㅎㅎ 그리고 우기라고 해서 우비, 우산 다 들고 갔는데 운 좋게 단 한번 2분정도 비내리다 그친거 말곤 날씨도 맑았어요. 아이들이 낯선 음식이라 안 먹을까봐 걱정하고 김도 바리바리 싸갔는데 한 번도 안 꺼내보고 현지 음식으로 잘 먹고 다녀서 다행이었어요. 저희 일정이 몇 번 변경 및 취소가 돼서 비용이 절약된 부분은 '논'가이드님이 좀 더 맛있는 식당으로 그 때마다 업그레이드 해주셔서 깔끔한 식당에서 맛있는거 잘 먹고 만족스럽게 다녔어요.
특히 두 번째날 저녁 먹은 파타야 해변가 식당이랑 마지막날 저녁 먹은 KOHLANTA 식당은 분위기가 진짜 대박 좋았어요. 밥 먹으면서 라이브 밴드 음악도 감상하고, 기가 막힌 석양에, 바로 뒤로 날아다니는 비행기에.. (KOHLANTA가 공항 근처라 ㅎㅎ) 그 때 그 너무너무 행복한 느낌이 여운이 오래 갈 거 같아요.
마지막 날에는 '논' 가이드님이 공항에서 짐수속 하는 것까지 다 도와주셔서 정말 머리 아픈 일 하나도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어요. 마지막 헤어지기 직전까지 눈으로 저희 가족을 바라보면서 한참동안 손 흔들어주신 그 따뜻함도 오래오래 기억날 거 같아요. '논' 가이드님 정말 감사했어요!
후기 남긴다고 들어와서 일기 쓰고 가는 느낌이네요 ㅎㅎ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지만 못 적고 넘어간 일도 너무너무 많답니다. 3박 5일 너무 짧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적으로 휴가를 길게 못 쓰는 상황에서 가이드맨과 함께 해서 정말 알차게 잘 보냈어요. 가이드맨을 선택한 건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느끼고, 다음에도 또 이용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해봅니다 ㅎㅎ 이번 여행은 제가 남편한테 강하게 어필해서 추진한 여행이었는데(남편은 여행을 안 좋아하는데, 저 때문에 여기저기 끌려 다니거든요 ㅎㅎ), 남편도 마지막 날에는 이정도면 또 갈만 하겠다고 얘기하더라구요 ㅎㅎㅎ
다음에 (멀지 않은 미래에ㅎㅎ) 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여행 후기를 마칩니다.
너무너무 성실하시고 열정 넘치시는 '논' 가이드님,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더더 흥하시고, 잘 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할게요!
저희 딸이 태국에 다음 주에 또 가고 싶다고 했는데, 현실은 못 가지만ㅠㅠ, 그 마음만은 진짜니까 행복했던 저희 아이들 마음도 기억해주세요 ㅎㅎ 마지막으로 사진 몇 장 투척합니다! 사진 올리다보니 '논' 가이드님 사진도 진짜 잘 찍어주셨네요. 잘 나온 사진 진짜 많아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