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박 5일, 세부, 신혼, 채플린 가이드님과 함께한 세부 여행 ]
여름휴가를 어디로 떠나야 잘 갔다 생각할까 고민하던 중,
유튜브에서 가이드맨 세부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음.
여기다.
휴양지...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갔던 터라 14시간 비행기와 싸우고
도착해서 퉁퉁부은 다리와 발로 여행한 기억을 되새기며 기필코 휴양지 가리라.
와이프와 열두번도 더 꿈꿨던, 휴 양 지.
그래서 Cebu.
ㅡ
자세한 상담들과 궁금증을 다 해결해주는
칼답 가이드맨 세부 오피스 카카오팀 감사요.
여행날의 꿈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다 3일쯤 전 카톡방이 만들어지고
채플린 가이드님을 처음 연락하게 됨.

[ 그렇게, 세부로 어느 순간 와있었다. ]
ㅡ
1st day. 첫째날 _ 세부 막탄 공항
' 공항 출발 전 두분 사진 한장 보내주세요.'
어색하게 셀카를 찍어 보내드리고 세부 행 진에어를 타고
열심히 잤다.
도착하고, 짐 찾고, 문이 열리는데 가이드맨 팻말을 들고계신
남자분. 채플린 가이드님.
그렇게 처음 만나 낯선 세부에서 낯선 가이드님을 뵙고,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로 새벽 3시에 도착함.
'내일은 갈아입을 옷을 들고, 젖어도 되는 옷을 입고, 오세요.'

[ 고요하고 낯설지만 따뜻하고 적당히 습한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 마리바고 room.229 ]
ㅡ
2nd day. 다이빙 투어
가이드님 말대로 래쉬가드를 입고 한껏 풀 충전한 채 세부 필리핀 졸리비 먹으러 옴.
이때부터 가이드님과 본격적으로 담소를 나누게 됨.
수수하고 다정한 어릴적 동네 형 같은 가이드님과 친해지기 시작함.

[ 마리바고 리조트 앞에서 느껴본 필리핀 감성 ]


[ 우리나라 맥도날드보다 인기가 더 많음. 필리핀 졸리비 ]
ㅡ
수영을 잘 한다고 생각했던 나도,
수영을 못하는 아내도,
둥둥 떠다니게 만들어준 스킨스쿠버 다이빙 선생님들. 현지 가이드
최고.
내인생 최고의 물속 세상을 보여주고 속세에 찌든 나에게 아름다운 세상도 존재한다는걸 보여주신 분들.
작은 수영장에서 물속에서의 수신호와 고막을 열어주는 이퀼라이징 방법, 수영하지 말라. 끌려다니면 된다는
마스터 분들.

[물 속에서 웨딩 사진 찍은 한국인 신혼부부 ]

[ 바다 옆 작은 수영장에서 충분히 익혀주는 현지 가이드 분들 ]
그렇게 아내와 엄청나게 아름다운 바닷속 세상을 보았다.
귓속으로 들리는 내 숨소리와 눈앞을 다니는 물고기들.
다른 세상에 와있었고,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만 느낄 수 있는 가치였다.
그렇게 한시간의 스킨스쿠버가 끝나고
감동받은 가이드맨 젖은 몸 샤워 시스템.
바로 마사지 샵으로 가서 따뜻한 샤워를 한 후 아로마 마사지를 받는...
어디에도 없는 쾌적 시스템.
채플린 가이드님과 이부분에 대해 정말 대단한 서비스라고
일반 패키지와 다른 프라이빗한 감성을 느낀다고 얘기했음.
아무튼. 가이드맨 최고 👍👍
마사지 샵은 럭셔리 그 자체. 프라이빗한 공간이었지만 바닷물에 젖은 상태여서
사진은 없음.
-
저녁 식사 후 ' 어메이징 쇼 ' 구경.
연예인 분들이 나와서 여러가지 공연을 해주시는데,
관객과 소통하는 그런 공연임.
MBTI ' I '인 내가 필리핀 남성분께 끌려나가 미취학 아동들과 함께
림보를 했다.

좌측부터 미취학 아동, 초등, 중등, 그리고 낯선 아재.
유연하지 못한 34세 나이에 아이들이 노는 곳에서 빠르게 탈락하여 아내에게 웃음을 준 걸로 만족. 😊
ㅡ
3rd day. 스노쿨링. 올랑고 철새 도래지. 스노쿨링
이날도 같았다.
'오늘과 동일하게 젖을 수 있는 옷을 입고 오시고, 갈아입을 옷을 들고 오세요.'
채플린 형의 말들은 들으면 다 좋은 말들.
이때부터 나에겐 형이었다. 3일차 친해진 형.
어제처럼 수영할 옷들을 챙기고 고프로 무상대여 해주는 좋은 가이드맨과
sd카드만 드리면 알아서 다 해주는 채플린 형,
현지 가이드 배 선장님 외 3분과 우리 부부는 막탄섬과 올랑고 섬 가운데 어디쯤에서
시간 가는줄 모른 채 수영하고 또 행복했다.

[ 물고기는 많다. 계속 보아도 예뻤다. 니모도 있다. ]

[ 고프로로 촬영을 해주시는데 이분들은 물속 호흡이 가능한 분들임... ]
스노쿨링을 실컷 하고 올랑고 섬에 가서 철새 도래지를 구경함.
나와 아내, 그리고 채플린 형 셋이서 가는데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주시고, 여행간 느낌 내려고 필름카메라를 사들고 갔음.
채플린 형이 필름 2통 찍어주심..ㅎㅎ

[ 필름 카메라만의 감성과 완벽한 셔터타이밍의 채플린 핑거 그리고 더운 신혼부부 ]
이렇게 저 끝까지 걸어서 셋이 투어를 하고 또다시 스노쿨링하러 떠남.
스노쿨링은 오전, 오후 두번.
둘 다 재미짐
아, 혹시 팁이 있다면 다리도 썬크림을 꼭 바르세요....
이 글을 쓰고 있는 한국에서 지금 뒷다리가 이븐하게 익어 양반다리를 할 수 없는 상태임....^_^
이렇게 여러장의 인생사진들과 많은 추억들이 세번째 날을 만들어 주고,
식사 또한 완벽했다.
ㅡ
4th day. City Tour.

[ 블루워터 마리바고 cafe에서 나, 아내, 그리고 채플린 형과 파인애플 주스를 기다리며.. ]
여행이 끝나갈 시점. 오늘이 끝나면 필리핀 세부의 시간은 끝나고 한국으로 가야 하기에
아침부터 아쉬웠다.
파크몰, 아얄라몰, 여러가지 슈퍼들. 그리고 더운 날씨에 우리 부부를 데리고 다녀준
고마운 채플린 형은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벤티 커피를 10분만에 마신다.
이날은 많이 더웠다.
하루종일 여기저기 들러 구경도 하고 얘기도 하고 건망고도 사고
한국으로 가져갈 선물도 사본다.
그리고 중간에 잠시 카지노 체험도 하고.
-
세부 시티 전망대에 올라 사진도 찍고 구경도 했다.
필름카메라와 휴대폰을 아예 가져간 채플린 형은 우리 사진을 여기저기서 찍어주시며
함께 웃고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주셨다.
필름카메라의 특성상 인화하기 전까진 어떤 사진이 어떻게 찍혔을지 모른다.
돌아온 날.
바로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사진관에 들러
인화.
전망대에서 즐겁게 노는 우리 부부를 예쁘게도 담아주셨다.

사진을 보면 그 순간의 기억이 떠오른다.
이 시간에 여기서 참 즐거웠던 추억.
-
그리고 레아 신전에 잠시 들러 부인을 사랑한 아주 부자 할아버지의 부동산도 구경하고. ㅎㅎ
그 할아버지 덕분에 인생사진 많이 건져서 감사.
그 후로 저녁 식사를 한 다음
마지막 식사에 채플린 형과 맥주 한잔 함께 했다.
아내와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주어서 감사하다고.
공항에 들르기 전 마지막 마사지를 받고
캐리어에서 들고왔던 썬크림과 샴푸.그리고 한국가면 안먹을 상비약은
가이드 형께 선물했다.
어쩌면 우리보다 더 필요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렇게 맛있는 식사들과 빠르게 지나간 하루들을 합쳐
여름 휴가가 되었다.
ㅡ
가이드맨을 선택한 점 100점.
일정과 루트, 그리고 식사들, 날씨, 100점.
다음번 여행 시 가이드맨을 선택할 것인가? 당연히.
ㅡ
쓰다보니 채플린 형에게 한국에서 보내는 편지 같은 느낌이 되었는데,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고, 불편함 없이 보낸 시간들이었으며,
아내와 함께 한 프라이빗하고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 주셨기에 적은게 아닐까 싶다.
여행의 여운이 남은 5th day. 대구에서.
내가 적은 후기를 누군가는 보고 가이드맨을 택할 수 있었으면.

[ 좋은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to. 채플린 and 가이드맨
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