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에 떠난 3박5일 일정 후기 입니다.
9세 남아가 있는 3인 가족이에요.
가이드맨은 어느 인플루언서의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아이 있는 집이라 패키지든 자유여행이든 해외는 꿈도 못꾸고 있었는데, 한국인 가이드가 차를 가져와서 우리끼리만 다닌다는 사실이 정말 쇼킹했어요.ㅋㅋ
그날 바로 견적 요청을 하고 안내를 받고 예약금을 입금 하고 비행기, 숙소, 여권, 환전, 하나씩 하나씩 미션을 클리어 하고..
숙소는 가이드맨에서 인터넷 최저가 보다 훨씬 저렴하게 예약 해주셨어요.^^
출발 이틀전 가이드 배정 톡을 받았고 코타 공항에서 환하게 웃으며 맞아 주시는 우리 멋쟁이 탑 가이드님을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정신 없어서 셋다 어버버 하고 있었는데 아이부터 손 딱 잡고 챙겨 주시더라구요.
우선 트래블윌렛 카드에서 200링깃을 뽑아서 유심을 사고 편의점 들렀다 호텔로 갔습니다.
저희는 트월카드에 500링깃을 채워서 갔는데 다 못쓰고 왔어요. 기이드맨에서 다 해주니 돈쓸일이 없더라구요.ㅋㅋ
트래블 월렛 카드 정말 편리해요. 따로 환전하러 안가도 되고 왠만한 곳은 다 사용이 가능하고 강추에요.^^
긴긴 비행과 늦은 도착으로 첫날 아침 호핑투어를 갈수 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일찍 눈이 떠졌어요. 조식 먹고 산책까지 하고 가이드님을 만났다는ㅋㅋ
저희는 마젤란 클럽룸에 투숙을 했는데 조식이 정말 입에 안 맞았어요.ㅜㅜㅋㅋ 남편은 첫날만 먹고 그 다음날 부터는 아예 식당 근처도 안갔고, 저랑 아이는 그래도 매일 매일 출첵 했는데, 저는 빵만 먹었고 의외로 아이는 이것저것 잘 먹었어요.
그래서 가져갔던 햇반 김 라면은 그대로 다 남겼네요.ㅋㅋ
클럽라운지 조식이 재료는 더 퀄리티가 있는듯 했으나 요리를 못하는건지 메인식당이 더 맛있었어요.
그래도 클럽라운지에서 빵이랑 음료를 언제든 먹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섯시부터 해피아워 간식이 제공 되는데 가이드님이 현지에서 줄서서 먹는 간식도 사다 주시고 너무 열심히 데리고 다녀 주셔서 먹을 시간이 없었어요. ㅋㅋㅋ
클럽룸은 넓고 나름 깨끗했구요. 킹침대와 슈퍼싱글 침대가 있어서 엑베 추가 안하고 널널하게 잤어요.
샤워기 필터도 챙겨 갔는데 필터 없는 세면대에서 세수하고 양치하고 다 했는데, 제가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도 트러블도 없고 나쁘지 않았어요.
저희룸은 샤워기에 따듯한 물이 바로 안나오고 5분정도 틀어놔야 나오더라구요.
마젤란 가시는 분들 샤워기부터 틀어보세요.
방이 서늘해서 에어컨은 끄고 지냈구요.
잘때는 긴팔에 긴 레깅스를 입고 잤어요. 아이도 긴내복 입혔구요.
천장에 있는 팬은 탁자위에 하얀 리모컨으로 끄는 거니 혹시 가시는 분들 참고 하세요. (못꺼서 추운데 계속 키고 잤다는 후기를 본적 있어서ㅋㅋ)
사피섬은 정말 깨끗하고 예뻤어요. 아이가 스노클링 하면서 물고기 많이 봤다고 너무 좋아 하더라구요. 패러셀링도 한번 더 하겠다고 계속 떼쓰고 ㅋㅋ
점심으로 제공되는 뷔페는.. 역시나 입도 못대고 ㅜㅜㅋㅋ 이때까지만 해도 코타 음식은 우리 가족에게는 안맞는거라 체념하고 있었는데 ㅋㅋ
사피섬을 나와서 호텔로 돌아와 바로 다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룸에 돌아와 정리를 하고 탄중으로 선셋을 보러 갔습니다.
탄중해변에 풀밭이 있는데 무는 개미가 있어요. 저는 발 여기저기 물려서 아직 간지러워요.ㅜㅜ 풀밭에는 왠만하면 서있지 마세요.
선셋 사진을 찍고 저녁으로 해산물을 먹으러 갔는데 음식들이 다 맛있더라구요? ㅋㅋ
코타음식이 안맞는게 아니라 마젤란 음식이 맛이 없는거 였다는;;ㅋㅋ
저녁을 먹고 원래는 필리핀 마켓을 가야 했는데 제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져서ㅜㅜ
음.. 이 얘긴 안쓸려고 했는데 ㅋㅋ 갑자기 예상치 못한 그분이 오셔가지고 ㅋㅋ 그것 때문에 가이드님이 마트 여러군데 데려가 주셨어요.
결국 get 하지 못했는데.. 그게 이마고몰 지하 마트 옆에 가디언에 있다네용ㅜㅜ 여성분들 잘 챙겨 가시고 필요시 왓슨이나 이마고몰 지하로 가세요. 일반 마트나 편의점엔 ㅌㅍ 잘 없어요.
둘째날 조식후 수영장에서 느긋하게 놀다가 점심때 가이드님과 칼국수 같은걸 먹으러 갔는데 완전 맛있었어요. 역시나 마젤란이 맛이 없는거였어.. 하면서 한그릇 뚝딱하고 악어농장으로 이동 했어요.
아이가 악어를 너무 안아보고 싶어 해서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열악한 환경에 악어들이 너무 불쌍하고 미안하고ㅜㅜ
그래도 아이는 소원이었던 악어도 안아보고 토끼도 안아보고 저는 원숭이도 쓰담쓰담 해보고 ㅎㅎ
거기서 키우는 원숭이가 만지라고 등을 내 주더라구요. 근데 아이가 다가가니 이빨을 드러내고 화를 화를 ㅋㅋ 아이는 시무룩 해지고 ㅋㅋ
악어도 많고 다른 동물이나 물고기 들도 있어서 아이에게는 알차고 재미있는 코스였어요.
저녁은 삼겹살을 먹었는데 역시 삼겹살은 한국이 맛있어요. ㅋㅋㅋ 삼겹살집에 후라이드 치킨도 팔길래 포장해 와서 호텔에서 간단히 치맥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마지막날 역시 조식을 먹고 마지막 수영을 하고 가이드님을 만나 딤섬을 먹으러 갔는데 딤섬 보다는 볶음밥이 맛있어서 ㅋㅋㅋ 볶음밥 삭삭 긁어 먹고 나와서 시내 구경을 하고 스벅가서 커피도 한잔 하고 발마사지도 받고 반딧불 숲으로 이동 했어요.
맹그로브 숲은 뭐랄까.. 정말 웅장하고, 숲 자체 만으로도 눈물 날 만큼 감동이었어요.
우리 탑 가이드님은 오래 일하신 만큼 거기 직원들이랑도 다 친하시고 자리도 제일 좋은곳으로 선점 해 주시고 다 끝나고 밥 먹을때도 셀프코너가 있었는데 미리 다 떠서 세팅 해주셔서 편하게 먹을수 있었어요.
탄중해변의 선셋도 멋있지만 반딧불숲 선셋이 찐이었어요. 남편은 거기서 찍은 사진을 보고 또보고 마르고 닳도록 보고 있어요. ㅋㅋ
반딧불은 기대했던 만큼 멋있었구요. 쏟아질듯한 별들도 너무 감동이었어요. 아이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해서 울컥 했다는 ㅋㅋ
사진 찍지 말라고 찍어도 안나온다고 옆사람들 한테 민폐라고 통솔 하시는 분이 그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왜때문에 핸드폰을 꺼내고 플래시를 터뜨리는건지ㅜㅜ
반딧불투어에서 긴팔 긴바지는 필요 없는거 같아요. 바람은 시원하지만 배가 멈추어 있을땐 더워요.
저는 모기 두방 물려서 엄청 부었지만 리도맥스 발랐더니 금방 가라 앉았어요.
모든 일정을 끝내고 공항으로 가서 가이드님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보내드렸는데 며칠새 정이 많이 들었는지 너무 서운하더라구요.ㅜㅜ
아이도 코타삼촌 보고 싶다고 같이 놀고 싶다고 계속 얘기하고 ㅎㅎ
탑 가이드님은 자상함과 친절함의 끝판왕 이에요. 모든순간 최선을 다해 주시고 센스와 유머감각도 너무 좋으셔서 뭐든 착착! 막힘없이 편안한, 너무나도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탑 가이드님 정말 감사 했습니다.♡
한국 오시면 꼭 연락 주세요. ㅎㅎ
글이 길어 가독성은 떨어지지만 여행 준비 하시는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정보일거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적었습니다.
준비중이신 모든 분들 행복한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