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남자 6명이 다 같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지는 보라카이였고, 단체가 아닌 우리 6명만의 개별여행이었다.
인천 출발해서 칼리보공항 도착 후 대기중이었던 현지 기사님 안내를 받으면서
차량으로 약 1.5시간 이동해서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4박5일 동안 우리를 안내할 가이드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건장한 체격에 눈이 크고 웃는 얼굴이 귀여우면서 서글서글했다.
만나서 얼마 후 금방 친근감이 느껴졌다.
한국말도 굉장히 잘 했다. 물어보니, 유투브 통해서 한국말을 배웠다고 한다.
나는 영어를 수 년 동안 공부했어도 잘 못하는데, 영어보다 어려운 한국어를 능통하게 잘 할 정도니, 얼마나 열심히 했겠는가?
이번 여행은 휴식과 해양스포츠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집중했다.
그래서 매일 호텔 조식 후 오전은 무조건 휴식이었다.
참고로, 나는 호텔 조식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가기도 한다.
숙소인 헤난파크 리조트의 조식도 괜찮았다. 매일 아침 세접시는 먹은거 같다.
점심은 항상 현지식이었다. BBQ, 국수등등….
저녁은 씨푸드, 대패삼겹살, 삼겹살등등….
우리는 술 좋아하는 남자들이라서, 점심에도 술, 저녁에도 술이었다.
현지 소주는 비싸서, 소주를 많이 가져갔는데,
가이드가 식당 사장님과 매니저들에게 협상을 잘해서, 우리는 가져간 술을 무사히 잘 마셨다.
해양스포츠는 패러셀링과 바나나보트, 스노우쿨링이었다.
어릴적 아픈 추억이 있어서, 나는 물을 무척 싫어한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전부 다 도전하기로 했다.
패러셀링할 때 하늘에서 촬영을 하려고 휴대폰을 가지고 올라갔다.
솔직히 고소공포증이 조금은 있지만, 전혀 무서운 느낌은 없었다.
그래서 동영상 촬영을 잘했다.
그런데,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저 멀리 대기하던 가이드가 내가 하늘 위로 올라가는걸 촬영해주었다. 어찌나 고맙던지…..
패러셀링이 끝난 후, 바나나 보트를 탔다.
무서워서 엎드린 친구도 있었지만, 제일 뒤에 앉은 나는 박진감 넘치고 좋았다.
그런데, 가이드가 보트 조종하는 분에게 박진감 넘치게 해달라고 한건지,
정말 멀리도 나가고 속도도 높게 하고, 추억거리를 확실하게 만들어 주었다.
보트에 타고 있던 가이드는 우리가 환호성치는 모습을 보면서 웃으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스노우쿨링을 하는데, 나는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으면서도,
잠시 잊고, 티브이에서 보던 대로 배위에서 바다속으로 뛰어 들었다.
어라, 살짝 가라앉으면서 물을 먹었다.
순간 몸이 굳어지고….아뿔싸….
더구나 스노우쿨링 장비를 제대로 안했고…..
가까스로 배와 연결되 나무를 잡고 안간힘을 썼다.
배위에 있던 친구들이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몸이 말을 안들었다.
가이드가 눈치를 채고, 구명튜브를 던져주었고 나를 도와주러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가이드를 따라서 배 위로 올라왔다.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마신 물로 인해서 코와 목이 칼칼했다.
더 이상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가이드가 다가와서 도와줄 테니, 스노우쿨링을 하자고 한다.
안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코와 목이 괜찮아지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제대로 한번 해봐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대로 장비 장착하고, 조심스럽에 도전해서 성공했다.
그리고 배위에 올라와서 쉬고 있는데, 마치 예술처럼 아름답게 나온 망고와 수박이 나왔다.
거기에 우리가 준비한 맥주….
정말 선상파티가 따로 없는거 같았다.
모임에서 남자들만 단체여행이 처음이었는데, 다들 너무너무 좋아했다
특히나, 불편함 없이 금방 형과 동생이 된 가이드, 보영!!!
보통은 가이드와 같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그냥 형동생이 되어서, 저녁식사때마다 같이 맛있는 음식과 술을…..
내가 과거에 미국과 중국, 사이판을 여행했을 때의 가이드는 약간 격식을 차리고 업무적으로 만난 사람처럼 대하는 느낌이었는데,
보라카이에서 우리를 안내해준 가이드 보영은 친한 동생이라는 느낌…..
여행 내내 불편함 없이 세세하게 챙겨주고 완벽하게 준비해준 보영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리고, 여행중 마음이 편치 않았던게 하나 있었다.
나만 여행을 와서, 집사람과 아들이 많이 생각났다.
사랑하는 집사람과 아들아!
다음에는 꼭 같이 여행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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