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세 번째 이용하는 가이드맨 투어였습니다. 이번엔 처음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으로요. 저희는 제이파크에 머물며 디럭스룸 3박, 풀빌라 3박 이렇게 6박 8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저에게는 익숙한 세부였지만 저희 아이들에겐 첫 해외여행이라 저와 와이프는 약간의 긴장감 속에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 긴장감은 설렘으로 바뀌기 시작했네요. 나디아 가이드님이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어 낯가림 심한 저희 아이들이 전혀 거리낌 없이 가이드님 품에 안겨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을 보고 시작부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자정쯤 도착 후 이것저것 정리를 하니 새벽 3시쯤 잠이 들었지만 피곤한 것도 잊은 채 아침 일찍 눈을 떴네요. 첫 날 일정은 자유일정으로 리조트에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물놀이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시터분들은 미리 섭외를 해 둔 상태였기에 그 분들이 주로 아이들과 놀아주고 저와 와이프는 풀바에 앉아서 간만에 해외여행 기분을 냈습니다.
둘째 날은 호핑투어를 떠났어요. 감사하게도 저희 둘째를 위해 포함되어있지 않았던 보트까지 대여하게 되어 더욱더 즐거운 투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때의 기억이 아직도 나는지 물고기 잡으러 가고 싶다고 지금도 이야기 하고 있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가이드맨의 가장 좋은점! 바로 프라이빗하게 우리 가족만 자유롭게 호핑투어를 즐길 수 있다는 거죠. 세부는 대학 다닐 때 어학원 생활도 했고, 여행도 여러 번 와봤지만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생츄어리라는 곳을 가게 되었어요. 뭔가 신비롭고 조용했고 마치 다른 세상에 와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장소였습니다. 물론 사진스팟으로도 훌륭했구요.
셋째 날, 역시 세부에서 처음으로 해보는 사파리투어였어요. 아이들과 같이 왔으니 동물들도 보고 가야되지 않겠어요?^^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차량에 오래 앉아있는걸 잘 견디는(?)편이라서 편도 약 2시간정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어요. 나디아 가이드님 덕분에 단시간에 액기스만 쭉 빼먹는 느낌으로 알차게 돌았습니다. 날씨도 저희를 도와줘서 아이들과 함께였음에도 크게 힘들지 않았던 투어였습니다.
넷째, 다섯째 날은 리조트, 빌라 내에서 물놀이 하면서 마사지 및 네일샵 등의 자유일정으로 보냈습니다. 나디아 가이드님이 소개해주신 LG가든의 네일톡톡이라는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네일샵에 방문해서 저희 와이프와 공주님 손톱이랑 발톱을 예쁘게 꾸몄어요. 왕자님은 남자는 그런거 하는거 아니라며 시터랑 가든 내의 키즈카페로 고고~ 제이파크 안에 있는 뽀로로파크도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거기도 한 번 가서 놀다보니 벌써 여행 막바지로 가고 있었어요.ㅜㅠ 다섯째 날엔 고생 많았던 시터분들과 그냥 헤어지기가 섭섭하여 함께 저녁 먹고 빠이빠이 했어요.
세부에서의 마지막 날 시티투어.. 차량이 출발하기 전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시티로 나가는 동안 앞이 안보일정도의 장대비가 계속 퍼부었어요. 가이드님조차도 이정도의 오랜 비는 처음 보신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파크몰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으나 폭우로 인해 아얄라몰에서 점심식사 및 쇼핑을 진행했어요. 한국에서도 계속 그리워했던 까사베르데에서 식사를 했고 물론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 후 아이들과 오락실 가서 몇 가지 게임 좀 즐기고 아얄라몰 쭉 돌면서 옷 종류 구경 하다가 카페에서 음료도 마시면서 시간 보냈어요. 그리고 메트로마트에서는 나디아 가이드님 덕분에 한국에 사갈 간단한 선물들을 큰 고민 없이 구매할 수 있었어요. 아마 저랑 와이프가 고민하고 사려고 했으면 일박 이일은 걸렸을수도.. 쇼핑을 끝마치고 여전히 비가 내렸지만 레아신전으로 출발~ 자기 부인을 위해 지었다고 하기엔 너무 웅장하여 그 스케일에 압도되었네요. 안개 때문에 전망을 잘 못 본 것이 너무도 아쉬웠지만 아이들은 비가 오니 마냥 즐거웠던 것 같아요. 이제 마지막 저녁 식사하러 이동~ 저녁은 오이스터베이라는 해산물이랑 바비큐 전문점이었어요. 실내에는 싱싱한 재료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수족관이 있었고, 넓고 깔끔한 식당이었어요. 예상대로 맛집이더라구요. 저희는 마지막 마사지까지 받고 이제 공항으로.. 여행이라는게 짧으면 짧은대로, 길면 긴대로 돌아가는 길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이번이 세 번째로 이용하는 가이드맨 투어였고 역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들과는 처음으로 하는 여행이다보니 약간의 걱정이 있었는데 전부 기우였어요. 특히, 나디아 가이드님께서 너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투어 시작부터 끝까지 저희 아이들 조카처럼 잘 챙겨주시고, 투어일정이 없었음에도 뽀로로파크 관련 문의 때문에 직접 리조트로 오셔서 도와주기도 하셨구요. 저희 아이들은 아직도 시터보다는 나디아이모를 찾는답니다^^ 맛집으로 추천해주신 곳과 추천메뉴는 100% 찐이었어요. 그리고 이런 저런 대화를 통해 세부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를 해봐도 되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갖게끔 해주셨네요^^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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