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일을 3개월 넘게 남겨두고, 8월초에 예약한 그 날!!!
하필 117년만에 폭설이 내릴줄이야..
결항.. 지연.. 이런건 티비에서나 봤다구요ㅜㅜ
새벽부터 눈이 그렇게 많이 왔는데도 결항에 대한 염려는 1도 없이,
' 항공기 조금 지연되겠네~ ' 정도만 생각하고 눈길에 차막힐까 생각만하며 공항에 일찍도 도착했더랬죠.
조카가 아직 어려서 동생네는 먼저 출발하는 대한항공 낮비행기를 예약한터라
두팀으로 나눠서 출발을 따로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대한항공도 진에어도 1차 항공 지연 메세지.. 2차 지연 메세지.. 그 이후로는 출발 예정 시간도 알려주지 않고 그냥 대기.. 대기.. 대기..
출국 수속도 다 끝내고 게이트에서 대기한지 8시간만에 결국 결항 (눈길에 차막힐까봐 공항 일찍도착한것까지 포함하면 공항에서만 11시간...)
3대가 함께하는 여행이었기때문에 남은 가족들 모두 너무 서운하고 힘들었었어요.
이미 모든 가족이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터라 진에어도 차라리 결항되길 모두 바랬건만
끝까지 뜻대로 되는건 1도 없이 진에어는 해가 뜰때까지 대기.. 또 대기하다가 결국 아침 6시.. 공항에 도착한지 거의 20시간만에 출발하게되었지 뭐에요
- 대기하는 분들의 클레임이 많았어요. 승객은 언제까지 기다리냐. 차라리 결항처리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항공사는 자기들 항공사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준비를 마쳤고, 수하물도 모두 실었기때문에 좌석을 캔슬할 수 없다.
- 게이트에서 직원들을 통해 들은 이야기로는, 대한항공 결항 사유는 기기결함이었고(폭설 사유 X) 진에어는 출발 준비를 모두 마쳤으나 인천 공항의 문제로 대기 발생이었다고 해요 (제설작업 차량 부족이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
이쯤되면 울어도 되죠? ㅠㅠ
여기까지 대기도 충분히 힘든데
비행기 타서도 제설작업 대기 + 제설작업까지.. 아침 6시에 비행기타서, 또 3시간을 더 기다린후에야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부모님과 신랑.. 저.. 모두 지칠대로 지쳐서 여행에 대한 즐거움은 커녕
너무 힘든 상태로 다낭에 도착했었어요.
다들 너무 지쳐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도 밝게 인사해주신 은혜 가이드님 덕에 가족들 모두 조금이라도 힘낼 수 있었습니다.
(이륙하기 전부터 은혜가이드님께 항공 지연에 대해 공유를 하고 있었는데 틈틈히 힘내라고 메세지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ㅠㅠ)
도착했을때는 이미 12시가 넘었던터라 오전 일정도 하나도 못했고, 오후 일정도 시작할 컨디션이 아니어서 은혜가이드님께 양해를 구하고 겨우 저녁식사와 마사지 정도만 진행하는 일정으로 변경하고, 모두 숙소에서 씻고 쪽잠을 짰습니다.
여기까지는 너무 슬픈 여행 스토리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조금 쉬었더니 다들 멘탈이 회복되어서,
우리라도 즐겁게 보내고 돌아가자.
귀한 시간 아쉬운 마음으로 헛되이 보내지말자.
다 같이 다짐하고 오후 일정부터는 조금씩 긍정적인 마인드로 여행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여행전에 넘어지셔서 발가락이 골절되시는 바람에 반깁스를 하고 여행을 가게되셨었는데
은혜가이드님이 여행 내내 아빠를 옆에서 케어해주시고, 작은것 하나까지 너무 세세하게 챙겨주셔서
아빠가 베트남에 막내딸 생겼다고 정말 정말 좋아하셨어요
다낭에 도착했을땐 가족 모두 많이 마음과 몸도 많이 지쳐있었는데 세심하게 신경써주신 은혜가이드님 덕분에
하루 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즐거운 여행으로 바뀌어서,
마지막날은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아쉬울정도로 즐거웠던 여행으로 기억되어있었습니다.
(한국 도착해서 여러가지로 긴장 풀려서 그런가 이틀동안 몸살났지만요ㅎㅎㅎㅎ)
가족 사진은 민망해서 우리집 막내딸(ㅎㅎㅎ) 은혜가이드님 사진과 함께 부모님 사진만 한장 올려요ㅎㅎ
즐거운 여행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랑은 내년에 둘이만 다낭 또 가쟤요ㅎㅎ 은혜 가이드님 그때 또 만나요 우리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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