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그동안 몇 번 여행을 다니시면서 옵션, 쇼핑강요로 패키지여행에 불만이 많으셨습니다.
그렇다고 9명이나 되는 대가족을 이끌고 자유여행을 하자니 조금이라도 삐그덕거릴까 걱정도 되고 바쁜 일상중에 알아볼 시간적 여유도 부족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가이드맨을 알게 되었고 저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하는 날까지 카톡으로 자세히 안내해 주셔서 깜란공항까지 어려움 없이 도착, 입국 심사 마치고 빠져나오니 마중나온 가이드분들이 아주 많았지만 가이드맨 특유의 빨간 팻말을 든 티엔 가이드 님이 바로 눈에 들어오더군요.
티엔 가이드님, 한국어도 유창하시고 얼굴도 남자답게 잘생겼다고 아버지가 자꾸 칭찬을 하십니다.ㅎㅎ
늦은 시간이라 길게 인사는 못하고 바로 숙소로 갔습니다. 티엔 가이드님이 체크인 및 룸 안내까지 해주셔서 우리는 객실 들어가서 자기만 하면 됐어요. 너무 피곤해 선물로 주신 과일은 다음 날 저녁에 먹기로 했습니다.
깜란아레나리조트에 묵었는데요 5성호텔 답게 룸컨디션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조식먹고 나오기 바빠서 리조트에서 뭔가 즐길 거리는 없었네요.
투어1일차, 판랑사막투어
첫날 공항에서 탔던 차보다 더 큰 차량에 타고 이동 했습니다.
저는 투어도 좋았지만 창밖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다양한 모습의 현지인들을 보는게 흥미가 있어 이동시간이 참 짧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사막 가기 전에 먼저 들린 양떼목장, 양들이 참 순하고 사람을 피하지도 않아요. 먹이를 들고 서있으니 여기저기서 몰려듭니다.
막둥이가 참 좋아해요. 더 있다 가겠다고 떼를 씁니다.
아참, 관리 하시는 분이 틈틈이 쓸어 담으시지만 사방에 양똥들이 널렸렸습니다. 우리는 신경안쓰고 밟고 다녔지만 왕건이도 있으니 민감하신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포도농장,
포도, 포도쥬스, 포도주 시식해보고 마음있으면 구입하시면 되는데요, 포도쥬스, 포도주가 맛나더라구요. 각각 한병씩 샀어요. 쥬스는 원액으로 물에 희석시켜 마시는 거라 오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마지막날 깜빡하고 숙소 냉장고에 두고왔어요 까비~~
포시즌에서 점심식사 후 드디어 판랑사막에 도착,
지프차 운전해주시는 두 분과 티엔 가이드님까지 세분이서, 마음 속으로 ‘아 이제~그만~’하고 외칠 정도로 아주 열정적으로 찍어주십니다.
포즈도 알아서 다 잡아주셔서 그냥, 시키는대로(?) 하기만하면 됩니다.ㅎㅎ
여러 후기들 보고 모래바람 걱정이 많았는데 비가 온 뒤라 모래가 살짝 젖어있고 바람도 많이 안불어서 모래가 날리고 그런 건 없었어요. 다만, 모래썰매타다 구르면... 젖은 모래라 낭패~
차 타는 곳에서 물로 씻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아이들은 난생 처음 등목도 해보고 좋은 추억 남겼습니다.
참파사원 포롱자이,
예쁜 꽃들이 많아서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셨어요. 베트남은 사원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도 집집마다 꽃들이 많더라구요. 꽃을 사랑하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날씨도 시원 티엔가이드님 덕분에 예쁜 배경에 단체 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투어 1일차를 마치며 발마사지로 피로를 풀고 저녁식사 후 숙소인 머메이드풀빌라로 이동
역시 대가족일땐 풀빌라가 정답인 것 같아요. 부모님들께서 더 놀고 싶은 아이들은 수영하고 어른들은 둘러앉아 맥주마시며 얘기나누니까 정말 좋다고, 아마 리조트였다면 각자 객실별로 일찍 잠들었을 거라고 풀빌라로 잘 결정했다고 하셨습니다.
투어2일차, 호핑투어
역시나 우리만 타는 단독보트로 남들보다 빠르게 혼문섬으로 이동,
젊은 호핑맨 두 분이 함께 해주셨어요. 물 무서워 하는 인원들 맡아 주시니 걱정안하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고기 많은 깊은데로 두세명씩 끌고다녀 주셨는데 진짜 엄청 고생하셨어요. 오리발 신으시면 덜 힘드실텐데 얕은 데서 우리 케어하느라 못 신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미니비치로 이동후 점심식사하면서 한 컷!
미니비치에서는 누워서 휴식도 즐기고 여러가지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파라세일링 강추드리고(60대 후반이신 부모님도 가능했어요), 바나나보트도 워낙 오래 태워주시니 가성비 짱이었습니다.
호핑투어가 이번 나트랑 전체 일정중에 가장 재밌었던 것 같네요. 우리는 래쉬가드에 신발만 신고 나가고 나머지는 호핑맨과 티엔 가이드님이 다 준비해주시니 너무 편하게 놀다왔습니다.
투어3일차, 시티투어
포나가르 사원....
롱선사...
나트랑대성당...
솔직히 이날은 비가 잠깐 왔어서 너무나 습하고 더웠답니다. 그래도 티엔 가이드님 우리 사진 많이 찍어주실려고 노력하시니 우리도 참고 열심히 찍혀드렸어요.^^
더운 날씨 탓에 온전히 즐기지 못한 거 같아 아쉬웠지만 그뒤에 전신마사지로 피로도 풀고
씨푸드레스토랑에서 감미로운 노래 들으면서 식사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모든 일정이 우리 가족만을 위해 맞춰져 있어서 스트레스 없이 너무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운전기사님 짐 다 실어주시고 내려주시고 운전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베트남은 오토바이들 때문에 한눈을 팔 수가 없겠더라구요.
풀빌라 셰프님 음식 맛있었고, 하우스키퍼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수영복, 신발 세탁까지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말 이틀동안 대접받고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티엔가이드님, 9명에 애들도 많아서 통제 잘 안따르고 자꾸 기다리게 해드렸는데 싫은 티 한번 안내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펍에서 같이 얘기나눠보니 참 열심히 사시는 분 같았습니다. 하시는 일 다 잘되길 응원하겠습니다.
덕분에 나트랑에 대한 좋은 기억 갖고 돌아왔습니다. 나트랑여행 계획 중인 지인이 있다면 가이드맨 꼭 추천하겠습니다. 저도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물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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