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바쁜 4월을 보내면서
탈출구가 필요해 급 결정한 다낭 여행.
자유 여행을 가자니
항공권, 호텔, 식당, 관광, 그랩 등등
어느 세월에 다 공부하고, 준비하고, 예약하지??
그리고 나 영어도 잘 못하는데.. 파파고도 잘 안통할 때 있던데..
그래서 패키지로 갈 생각했는데
기업형 패키지 아시죠?
내가 여행을 하는건지,
정해진 일정, 미션클리어를 하고 다니는 건지..
게다가 언제나 친구 같은 엄마와 함께 여행다니는 사람인데
작년부터 엄마 무릎이 예전 같지 않아 고민하다
발견한 가이드맨!!
신경이란걸 쓰고 싶지 않았던 나는
바로 견적 받고, 바로 ㅇㅋ!
바로 호텔 안내 받고, 바로 ㅇㅋ!!
바로 항공권 대행 받고, 바로 ㅇㅋ!!!
어쨌든 5/2 아침,
눈 뜨자마자 캐리어에 화장품이랑 옷가지를 던져 넣고,
가이드맨만 믿고,
다 해결해 주겠지라는 마인드로,
부담 1도 없이,
저녁 비행기를 타고 다낭으로 출발!!
공항에서 나가자 마자
바로 가이드님 발견했고,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는데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
베트남 이름은 치우인데,
관광객들이 민재라는 한국 이름 지어줬다고 자기 소개하더라구요.
첫날 일정은 몇 가지 변경했어요.
일정 전 네일케어랑 귀청소 받았고,
그리고 린응사 다음에 콩카페라길래
콩카페 대신 현지인들 핫플이라는 손트라 마리나로 변경해
커피 마셨어요.
여기 커피 넘 맛있고, 사진 이쁘게 나와요!!
손트라 마리나서 사진 많이 찍었어요.
그리고 저희는 온천 대신
차밍쇼랑, 한강 유람선 탔어요.
워낙 역사, 전통, 공연 이런데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차밍쇼 내용이 너무 좋았어요.
70분 동안 11개의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참파 왕조 댄스와 북 공연을 보는 내내 가슴이 쿵쿵!
찾아보니 차밍쇼는 유네스코에 지정된 공연이래요.
강추!
동남아는 1일 1마사지 잖아요.
어떤 사람은 베트남 마사지 별로라고 하지만
울 모녀는 만족.
엄마가 70대 중반 무릎 아프신 어르신이니
3일 여행이 무리일 수도 있는데
마사지 받으면서 중간중간 피로를 풀어주니
힘들지 않다고 계속 칭찬하시더라구요.
이렇게 시작된 다낭 여행은
눈치 빠른 치우 가이드님이
제 취향을 잘 파악하고 배려해줘서
대접 받는 여행이라는 인상을 줬답니다.
이번 여행에서 깨달은건
여행사와 가이드가 내 여행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는 거였어요.
치우님은 해박해서 같이 대화할 수 있는 가이드였고,
가이드와 관광객이 아닌
사이 좋은 남동생과 같이 여행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한국인 가이드는 한국인의 눈으로 베트남을 보여줬을 텐데
현지인이다 보니
베트남에 대한 그들의 시각을 이해하기 좋더군요.
역시 듣던대로
베트남 사람들은 자존심도, 자부심도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리고 치우님, 진짜 사진도 잘 찍고, 찍는 것도 좋아해서
언제나 뒷모습만 찍는 제가
앞모습 인생샷을 건졌네요ㅋㅋ
땡스요~^^
둘째날 아침 일찍 일어나 해변을 걸으면서
열심히 일하고 이렇게 보상받으니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항상 여행하다 보면 중간중간 해결해야 하는 일도 생기고
피곤하다는 생각도 종종 드는데
이번에 재충전이 어떤건지 확실히 알았답니다.
가이드맨 그리고 치우님,
힐링할 수 있는 시간 만들어줘서 넘넘 감사해요.
맞다, 기사님!
저희 담당 기사님, 운전 진짜 편안하게 잘 하셨어요.
공항에서 치우님한테 통역 부탁해
3일동안 넘 감사했다고 인사하고 왔답니다.
제가 복이 많은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네요.
그런데.. 저희 모녀 7월에 일본 여행 예정인데
일본 가이드맨은 왜 없나요?
빨리 준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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