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첫 해외 여행이라 복잡하지 않고 좀 편하게 여행 하셨으면 좋겠어서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가이드맨이라는 곳을 알게되어 블로그와 후기 찾아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바로 견적 내고 예약 진행 했습니다. 이 모든게 예약 당일날 일사천리로 진행 되었어요. 3박 4일 일정에 따라 출발일만 알려드리면 비행 스케줄 알아봐주시고 호텔도 가격대 얘기하면 대신 예약해주셨습니다. 가장 매력적인건 단체 패키지 여행이 아닌 단독으로 진행되는 여행이라는 점이죠. 플렉서블하게 일정조정도 가능하고 최대한 맞춰주신다는게 너무 좋았어요.^^
여행 하루전 캔 가이드와 함께하게 될거라고 연락받았고 누군지 넘 궁금했죠ㅎ 다낭 도착후 심사가 길어져서 캔이 기다릴까봐 좀 걱정했는데 오래걸리지 않아 캔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ㅎ 아주 잘생긴 청년?이었더랬죠ㅎㅎ 한눈에 보기에도 차분하고 성품 좋아보이는 인상의 친구였어요. 저녁 늦게 도착했는데 부모님도 첫날 그 잠깐의 인상이 무척이나 맘에드셨나 봅니다.^^ 피곤하지 않으시냐는 캔의 물음과 함께 호텔 가는 길에 마트에 잠깐 들러 요깃거리라도 사가시는게 어떠냐는 그 한마디가 너무 고마웠죠. 사실 배가 고팠거든요. 간단하게 간식거리를 사고 호텔 도착해서 캔이 체크인 바로 도와주고 자기 근처에 있을테니 짐풀고 혹시 호텔 방 안에 문제 있으면 바로 연락달라고 하더군요.ㅠㅠ 캔의 친절함에 감동...ㅎㅎ 다행히 문제없이 꿀잠 잤답니다.
첫날 아침 일찍 조식 먹고 미케비치 간단하게 산책하고 근처 까페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캔과 만나서 링엄사 갔다가 금은방 가서 환전을 하고 200불 환전하니까 500만동 조금 넘게 받았어요. 생각했던것보다 더 많이 환전해줬다는..한시장 가서 망고젤리랑 건망고 왕창 사고 아오자이 원단만 사면 바로 옆가게 수선집에서 제 사이즈 체크하고 10분만에 뚝딱 만들어주더군요ㅋ 수선비가 250000동이고 원단값이 200000동 이었으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긴했지만 아오자이가 넘 맘에 들었거든요...ㅎ 캔이 한시장 가기전에 부르는값의 60프로 가격으로 사라고 얘기해줬는데ㅡㅡ 막상 한시장 가면 사람에 치어 정신이 하나도 없고 멍해져서 부르는 값에 주게되더라구요ㅎㅎ 망고는 뭐....말할것도 없죠. 잘 산건지 조차도 확인할 길이 없다는거..암튼 워낙 물가가 싼곳이다 보니 생각지 않기로 했습니다. 맛있고 이쁘면 된거죠.
오행산 가서 또 구경하고 호이안으로 바구니배 타러 갔습니다. 생각보다 배가 작아서 좀 무서웠지만 나름 재밌었고 저녁먹고 소원배? 타러 갔는데.....와...야경이 정말 너무 예뻤어요..센과 치히로에 나왔던 그 오묘한 분위기와 불빛과...음악소리가..말로 표현 할 수가 없더군요. 부모님도 그날 그곳의 분위기와 풍경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암튼 야시장 좀 구경하고 바로 호텔로 왔습니다.
둘째날은 바나힐 가서 이곳 저곳 구경하고 중식 먹고 맛사지 받으러 갔죠. 아 첫날도 맛사지 받았는데 다른 호텔 안의 스파여서 상당히 깔끔하고 쾌적해서 좋았어요. 아무래도 부모님 모시고 가는 곳이니 신경쓰였는데 다행히 두곳 모두 아주 괜찮았습니다. 아빠는 스톤맛사지가 더 좋으셨데요^^ 캔이 스톤을 추천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원래 예정된 곳은 마담란이었는데 캔이 더 괜찮은 곳이 있는데 바꿔볼 생각 있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죠~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깨끗하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죠..근데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매니져가 한국분이어서 좋았고 직원분들도 한국어를 굉장히 잘 하셨어요. 완전친절...음식 서빙부터 편하게 먹을수 있게 하나하나 다 셋팅해주셨구요. 나중에 보니 씀모이가든? 이라는 곳이었어요. 암튼 그렇게 둘째날 일정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보통 패키지로 가면...음식도 위생적이지 못하거나 맛도 그렇고 만족하지 못했는데 이틀 모두 부모님이 입맛에 다 맞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고 양이며..위생적인 부분 또한 부족한게 없었습니다.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아무래도 음식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여기저기 구경할때 캔이 워낙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아서 설명을 듣다보니 지루하지 않았고 숨어있는 스토리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줘서 정말 재밌었어요~
마지막날 한국 가는날..아쉽게도 캔이 공항까지 같이 가지 못했어요...호텔 체크아웃까지만 해줬는데 차에 타기전에 아빠가 캔의 손을 덥썩 잡으시곤 고맙다고 건강하라고 인사하시더라구요. 벌써 정이 드셔서 아쉬우셨던거죠...차에 타고 밖에서 손을 흔드는 캔의 모습을 보니 뭔지 모를 짠한 마음이..ㅎ 막내동생같은 느낌일까요...ㅎ다음 팀이 미팅을 일찍 원한다고 해서 대신 김태환팀장님이 공항까지 동행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잘 챙겨주셨어요^^ 인천공항 도착하니 캔한테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잘 가셨는지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도착하시면 연락 주시라고...^^
정말 캔 덕분에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고 저희한테 다 맞춰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넘 좋았습니다. 부모님도 차분한 캔이 참 좋으셨나봅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앞으로 캔을 만나실 분들이라면 다 그렇게 생각하실듯요. 제 주변에 다낭 가시는 분들 계시다면 캔 추천해드리려구요. 가이드 지정이 될런지 모르겠지만....얘기는 해주고 싶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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