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따로는 모시고 몇번 갔지만 아버님까지 모시고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뭔가 기념할 만한 걸 찾다가 스냅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호이안 올드타운이 워낙 사진이 예쁘게 나오니까 액자로 걸어둘만한 퀄리티 있는 사진으로요.
그래서 우리의 이쁜이 옌 가이드님이 사진촬영 시간 1시간을 일찍 나오라며 9시반에 투어를 시작하자고 하네요. 오늘도 우리때문에 업무가 한시간 반이나 당겨졌는데 어찌나 친절한지.....
마사지샵이 숙소 근처라서 시간을 절약할겸 아침에 마사지부터 하고 일정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전날밤에는 아무말 없던 가족들 민원이 들어옵니다.
사진촬영날인데 머리 망가진다.
오일바르고 찝찝하게 다니기 싫다.
피곤한데 마지막에 마사지 받고싶다.
그래서 진짜 아침에 눈뜨자마자 전화해서 마사지 순서를 맨 마지막으로 바꿔달라고 했어요.
호이안 투어끝나고 숙소근처에서 받으면 너무 늦으니까 호이안에서 깔끔허게 할만한데는 발마사지밖에 없는데 어떤지 물어봅니다.
어차피 낼도 전신 받을거라 흔쾌히 발마사지 1시간으로 변경.....
성당 가기전에 일단 한시장 쇼핑부터 먼저 하자고 했습니다. 가족사진 커플룩으로 바꾸고 찍고싶었거든요.
한시장 쇼핑 꿀팁은 미리 쇼핑목록과 가게 번호를 적어가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미어터질정도로 많아서 정신없으니까
제거 참고하시면 편하실거에요.
저는 커플복을 입고 촬영하고 싶어서 한시장 먼저 들리자고 했습니다. 세벌 다해서 만몇천원에 분위기 너무 좋지요?
가족여행이라면 이런 이벤트도 참 좋은것 같아요.
쇼핑목록을 옌가이드님에게 보여주니까 제손을 척 잡고 갑시다 하더니 옷, 크록스등등 최저가로 딱딱 알아서 가격 물어보고 이정도면 사도 된다 안된다 흥정까지 바로 해줍니다.
중간에 힘들어하는 사람 있으면 쉴 장소를 알려주고 모든 가족들의 쇼핑을 함께 해주었어요.
얼마나 고맙던지....
동즈엉 점심식사는 너무너무 맛있엇어요.
우리애 현지식은 물론 해산물도 절대 안먹는데 요 쌀국수에 고기쌈을 얼마나 야무지게 맛있게 먹었는지 몰라요.
밥 다먹고 디저트 콩까페에서 차한잔 하는데 옌가이드님이 콩까페가 베트콩할때 콩이라고 설명해주었어요. 그러고 보니까 실내디자인부터 벽까지 모든 인테리어가 국방색이더라구요.
요래까지 하고 원래 호이안을 가야하지만 단체복이 살짝 땡긴 우리 형님네 결국 차돌려서 다시 한시장으로 갑니다. 내일 전부다 옷 맞춰입자고 어른들 옷까지 9벌 다시 구매했어요.ㅋㅋㅋ......
바구니배 탈때 어른들이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배타는 중간코스에 노래부르는 분과 춤추시는 분 팁은 1달러식이라도 챙겨가시면 줗을것 같아요.
호이안으로 넘어가서 미리 사진작가님한테 안내받은 의상 대여샵에서 각자 취향껏 옷을 골라입고 수선합니다.
해가지는 시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해서 5시부터 6시까지 한시간 촬영......
작가님도 성심껏 잘해주시고
옌 가이드님이 가방이랑 짐챙기고 너무 고생하셨어요.
덕분에 우리가족은 너무이쁜 인생샷을 건졌답니다.
애들도 이쁘고
가족들도 이쁘고
너무 다정해지신 부모님......
발마사지를 받고 소원배에 앞으로도 이렇게만 행복자하고 빌어보며
식사를 끝으로 오늘의 일정이 끝났답니다.
마사지를 마지막에 발마사지로 바꾼건 정말 신의 한수였습니다.
관광하고 촬영하고 하느라 다리가 너무 피곤했는데 집에 오는 차안에서 피곤이 싹 사라졌어요.
한시장도 두번이나 가고
마사지샵 변경까지 급하게 했는데도 너무나 흔쾌히 예스라고 외쳐준 옌 가이드님 정말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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