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디아님과 3박 5일 세부여행 후기를 남겨봅니다.
'엄마, 친구들 중에 나만 비행기 못타봤어' 라는 딸의 말에 시작된 여행
어디로 가야하나? 어떡해 준비해야하나? 고민만 하다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해서 많은 후기 중 우리가족만 책임진다는 가이드맨 선택!!
두려움 반(흠..솔직히 90프로) 설레임 반으로 드뎌 세부로 출발~~
공항가는 버스 4시간 + 비행기 4시간 ㅠㅠ 지친 몸을 이끌고 세부에 도착하자마자
반갑게 반겨주시는 나디아님~~첫 만남은 좀 무서웠지만..흠..마치 쎈언니(?)
그래도 낯선 곳에서 한국사람을 만나면 왜 그리 반가운지..^^
우리가 숙박 할 샹그릴라로 픽업해주시면서 이것저것(사실 기억이 나질 않음..) 알려주셨다..
(1 DAY - 호핑투어)
첫째날 우리의 시작은 지프니를 타고~호핑투어 !!
나중에(?) 지프니가 왜 지프니라고 불리우는지 알려주시는 나디아님은 진정 세부 박사님~
날은 조금 흐렸지만, 흐려서 더 좋았다..세부 바닷속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우리 딸 & 아들이 왜 겁쟁이인가 깨닫게 되는 호핑이었다..원인은 아빠..ㅠㅠ바다는 무서워..
무서워하는 아빠를 대신해서 썬글라스 낀 형이(멋있으면 다 형!!) 우리 아이들을 잘 케어해 주셨다..
다시한번 이 후기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비가와서 걱정되었는데 나디아님이 시간을 특별히 할애해 주셔서 하게 된 우중수영(?) 정말 쵝오!!
비가 올 때 수영을 안해봤다면 꼭 해보시길..말로 설명할 수 없다..^^
호핑 끝내고 환전도 하고 숙소에가서 잠시 쉬고 저녁먹으러 간 모닝글로리 ~~
아들이 한국에서는 면을 거의 안먹는데 나디아님이 추가로 시켜주신 쌀국수 먹방을 찍고 왔다..
해외에 나가서 거의 먹지 못하던 색시도 잘먹고 ~ 너무 많이 시켜주셔서 다 못 먹을 줄알았는데..
모닝글로리뿐만 아니라 여행 내내 모든 식당에서 엄청나게 많이 시켜주신 음식을 거의 싹싹 먹었다..^^
(2 DAY - 자유일정)
가이드맨에서 잡아주신 샹그릴라는 특별히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숙소에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었다..
아침 조식먹고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수영장 --> 바다 --> 수영장을 드나들며 하루종일 물놀이를 즐겼다..
점심 먹어야하는것도 잊을만큼 온 몸을 불사지르며 아이들과 즐거운 자유일정을 보냈다..
그렇게 즐기고도 이녀석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키즈카페에 가서 마지막시간까지 놀다왔다는..ㅠㅠ
(3 DAY - 씨티투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세부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일찍 일어나 색시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세부에서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우리의 일정을 축복해주는지 그 어느날보다 날이 좋았다..
벤을 타고 이동하면서 나디아님은 이런저런 배경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가이드라는 느낌보다는 같은 세대를 살았던 누나(이쁘면 다 누나?)가
필리핀에대해서 알려주는 그런 편안한 대화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산토리뇨성당과 마젤란십자..이런 역사적 이야기는 ㅋㅋㅋ죄송합니다..
한국 역사도 잘 모르는 '이과생' 인지라..살짝 졸았는데 나디아님과 눈 마주친 순간 쫄았어요..ㅠㅠ
아얄라몰은 필리핀이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매장이 어마어마하게 컸다..
여행 계획부터 쇼핑은 아예 생각도 안했지만 막상 눈이 돌아갈 정도로 이것저것 사고 싶어지더라는..
한국에서도 과자계의 큰손인데..필리핀에서는 작은 손이 되어버렸다..더 담아왔었어야 했는데..ㅠㅠ
캐리어를 하나 사서 담아갈까 생각했었는데 나디아님이 박스를 구해주셔서 별도 지출없이 과자를 담아올 수 있었다.
근데 다시 생각해봐도..7D건망고랑 스폰지 과자를 더 사왔어야 했다..
하루지난 지금 없다..먹은것도 없는데..다 사라지는 마술..ㅠㅠ
쇼핑을 마치고 산 꼭대기로 올라가 세부시티가 전부 내려다보이는 야경 또한 너무 멋졌다.
우리가 오기 전에 비가 내렸다는데 정말 세부가 우리의 여행을 축복해줘서 야경을 볼 수 있었던 듯 하다.
야경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간 곳에서 줌바댄스(?)를 플래시 몹같이 하던데 우리 따님도 듬칫듬칫 춤을 ~
이제 곧 가야할 시간..ㅠㅠ 앗!! 계획에는 없었으나 나디아님이 투어로 지치고 힘들었을 우리들을
최대한 편하게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서 마련해주신 마사지 일정..
우리 부부 마사지가 첨이라 쭈뼛쭈뼛..가족이 한곳에 머무를 수 있게 신경써주시고..처음으로 마사지를 받았다.
음..시원하다..이런 생각보다는 조금 민망하고..ㅎㅎ 아무튼 잠시나마 피로를 풀 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 한국으로..)
누군가에게는 정말 짧은 시간이었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어쩌면 흐지부지 되었을 여행도, 가이드맨을 만나 아무 어려움없이 실행할 수 있었고
나디아님을 만나 단 한번도 아쉬움없이 즐거운 기억만 가져올 수 있던 여행이었다.
가이드맨 후기를 보더라도 정말 좋은 사람들이 있지만, 나디아님은 '자녀'라는 키워드를 공유해서 그런지
말 한마디마다 공감되고 진정성이 묻어 나오셨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여행이 무슨 의미냐고 물어보셨었는데.. 그때는
(여)기가 세부라서 (행)복한 줄 알았는데.. 좋은 추억과 사람을 만나고 다시 돌아온 이 곳에서도
(여)전히 (행)복함이 지속되는 걸 보니 이게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생각이 된다..
다시 한번 '나디아' 님 감사드리며,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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