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었지만 코타키나발루 세미팩 후기 올려봅니다~
어쩌다보니 반쪽짜리 가족여행이 되어, 여행을 가니마니 하는 상황이어서 남매끼리 별 준비도 하지 않고 코타키나발루로 떠났습니다. 첫날 도착부터 가이드님이 저희의 여행 준비상태를 보고 많이 놀라셨던.. ㅎㅎ 공항에서 숙소가는 길이 그렇게 길지 않았는데, 가이드님이 그시간에 코타키나발루에 대해서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셔서 여행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일정으로 사피섬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서 스노쿨링을 했습니다. 산호 군락지쪽에 사방에 물고기가 엄청 많았습니다. 호주나 다른 나라에서도 스노쿨링을 해봤는데,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물속에 떠서 멍하니 보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점심은 현지식으로 주는데 뷔페식이이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사피섬에서 돌아와서는 퍼시픽 수테라로 숙소를 옮겨 체크인하고 수영장에 가서 잠시 쉬었습니다. 숙소 내부가 넓고 쾌적하고 너무 만족했습니다. 수영장도 정말 예뻤구요. 그냥 머무는 거 자체로 힐링이었습니다. 수영장안에 들어가서 과일 주스를 주문해서 먹는데 동남아 휴가온 기분이 확 들더라구요.
해가 질때즈음에 가이드님이 픽업을 오셔서 탄중아루 선셋비치로 향했습니다. 구름이 많아 아쉬웠지만, 그 나름대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바다와 구름과 함께 여러가지 빛깔을 내는 석양 때문에 떠나기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코타키나발루에서 석양 사진만 수천번 찍으셨다는 가이드님답게, 사진작가처럼 예쁜 구도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ㅎ
저녁은 근처에 해산물 요리 식당으로 갔습니다. 가이드님 추천대로 정말 현지 찐맛집이어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칠리크랩, 새우요리, 이름을 알수없는 생선, 모닝글로리 등등 하나하나 모두 맛있었습니다. 입맛에 맞는지 계속 확인해주시고 부족할까봐 이것저것 더 시켜주셔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야시장에가서 망고 시식하고 망고 종류별로 사와서 먹었습니다. 야시장 특유의 분위기도 느끼고, 망고로 호객행위하는 것도 재미있었네요.
둘째날은 투어일정이 없어서, 호텔에서 밥먹고 수영장가고 휴식하면서 여유를 즐겼습니다. 그다음 마지막 날에는 첫 일정으로 시내에 있는 딤섬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 후에 블루모스크 등 시티투어를 하면서 사진찍다가 여권과 돈이 들어 있는 가방을 잃어버려서 속으로 엄청 긴장했습니다. 그래도 가이드님이 만약에 여권잃어버리면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주셔서 마음이 조금은 놓였습니다. 다행히 잃어버렸던 장소로 빠르게 돌아가서 바로 찾았습니다.
그다음 일정으로 대망의 반딧불투어를 하러갔습니다. 몇년 전부터 반딧불투어를 꼭 가봐야지 하는 생각이 있어서 많이 기대하고 갔습니다. 여기서도 석양질 때에 포토존에서 가이드님이 사진 많이 찍어주셨습니다ㅎㅎ. 처음엔 맹그로브숲 투어를 가서 맹그로브숲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는데 코타키나발루에서 제육볶음이 왜이렇게 어이가 없으르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이후에 밤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반딧불 투어를 갔는데, 반딧불이가 빛을 반짝이며 여러마리가 배로 다가오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손에 와서 앉았는데, 저녁이라 잘 안보여서그런지 벌레가 귀여워보이는 건 처음이었네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마사지를 받으러가서 여독을 풀고 비행기를 타는데 딱 적당한 일정 같아서 좋았습니다. 비행기에서 꿀잠자고 3박 5일 간 여행을 마쳤습니다.
가이드님 덕분에 제대로 준비도 안하고 갔던 여행, 정말 알차게 놀다 온 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나 코타키나발루에 대해서 많이 알려 주셔서 좋았습니다. 찍어주신 사진도 한땀한땀 보정작업까지 해서 보내주셨는데, 여러모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가게되면 가이드맨 꼭 이용하고 싶네요.
좋은 추억 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