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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보조개가 매력적인 카이든 가이드님과 함께한 세부여행 후기♡

★★★★★
cebu 2023.07.11 조회 4,054

보통 여행의 설레임은 여행준비를 하면서 부터 시작된다고 하죠? 하지만 저희에게 여행전 설레임은 사치였어요.

아들만 셋인 저희 집은 매일매일이 전쟁이예요. 결혼 9년만에 남편과 연휴기간이 맞아서 처음으로 단둘이 해외여행을 가려고 계획한 곳이 '세부'예요.

호기롭게 자유여행을 계획했지만 육아에 집안일에 직장생활까지 해야해서 여유가 없다보니 패키지쪽으로 자꾸 눈길이 가더라구요. 아이들없이 남편과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단체패키지는 의미가 없는듯 하여 폭풍검색끝에 '가이드맨'을 알게 됐고 호핑팩과 시티팩 예약후 여행당일까지 전쟁을 치루다 겨우 공항에 도착했어요.

저희 사진만 봐도 많이 힘들어보이지 않나요?

정말 이 땐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였어요ㅠ

라운지에서 대기하며 가이드맨 카페에 여행전기를 쓰다보니 그제서야 조금씩 설레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카페에서 다른분들 여행후기도 찾아보고 저희에게 연결된 가이드님에 대해서도 알아보려했지만 후기가 없어 처음엔 조금 걱정을 했어요. 아무리 좋은 여행지라도 가이드분의 역량에 따라 여행의 질이 달라진다는 걸 이전 패키지여행에서 느꼈기때문에 더 그랬던 거 같기도 해요. 하지만 이미 연결된 가이드님을 이제와서 바꿀 순 없으니 카이든 가이드님이 저희와 잘 맞는, 좋은 분이기를 바라며 세부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휴양이고, 1일 1마사지가 목적이다보니 숙박비도 아낄 겸 첫날은 마사지샵에서 0.5박 숙박과 마사지, 다음날 조식까지 해결했어요.

둘째 날은 마사지샵에서 '아얄라몰'로 무료픽드랍을 해주셔서 아얄라몰에서 쇼핑도 하고 츄비츄비에서 맛있는 새우요리도 먹고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계산할 때 문제가 생겼어요ㅠ 잔돈이 없다고 안주시려고 하더라구요. 팁을 강요하는 분위기에 기분이 나빠 아는 영어단어 모두 다 활용해서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거스름돈 다 받아서 나왔어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나서는 가이드맨 3박4일 패키지로 예약할 걸 그랬나 후회도 들더라구요ㅠ

세부에서 막탄으로 이동할땐 트래픽으로 인해 이동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졌고 미숙한 영어회화실력으로 열심히 그랩기사님과 소통하느라 진땀을 뺐어요. 이 때도 가이드님 빨리 만나고 싶었어요~ 어렵게 도착한 샹그릴라는 최고의 선택이 아니였나 싶을 정도로 너무 예쁘더라구요. 체크인 후 리조트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다사다난했던 둘째날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여행 셋째날, 드디어 '카이든' 가이드님을 만나는 날!

카톡으로 인상착의 보내고 설레이는 마음에 약속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로비로 달려갔는데도 먼저 와계셨던 카이든가이드님:) 뽀글뽀글파마머리에 까맣게 그을린 피부, 웃을때 쏙 들어가는 보조개로 인해 카이든가이드님의 첫인상은 개구쟁이같아 보였어요^^

호핑포인트로 이동하는 차 안. 나이 34살에도 궁금한 게 정말 많은 저는 그동안 궁금했던 걸 가이드님께 쉴틈없이 여쭤봤는데도 가이드님이 싫은 티 1도 없이 모두 대답해주시고 차에 타고 내릴 때도 항상 머리조심하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물에 젖기 전 멀쩡할 때 사진 하나 남겨두자는 카이든님의 위트있는 입담에 큭큭 웃으며 찍었던 사진. 여행다녀와서 보니 정말 이 날 이 사진만 멀쩡했어요ㅋㅋㅋㅋ

힐루뚱안의 바닷속은 정말 환상적이였어요♡ 폰을 깜박하고 배위에 두고 바다에 뛰어들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아쉬웠는데 저희가 바닷속을 탐험하는 동안 묵묵히 배 위에서 가이드님이 저희 모습을 찍어주신 덕분에 호핑하고 왔다고 자랑할 수 있었답니다?

낚시좋아하는 남편과 함께 한 줄낚시도 너무 재밌었고,

올랑고섬에서 먹었던 현지식도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세부여행내내 먹은 망고중에 요기 망고가 최고?

식사후 그림같은 '상뚜아리'에서 남편과 나름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찍은 사진은 신혼여행이후 처음으로 함께 찍은 전신샷이예요. 항상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니 저희 사진이 없더라구요. 가이드님이 안계셨다면 이런 사진은 남기지못했을 거예요. 카이든님 감사해요?

두번째 호핑포인트로 이동 전 남편이 패러세일링에 관심을 보이기에 가이드님께 알아봐주실 수 있냐고 말씀드렸더니 호핑 후 바로 패러세일링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셨어요~ 두번째 호핑포인트에 물고기가 없어 아쉬움이 컸었는데 패러세일링이 재미있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호핑투어후 방문한 마사지샵은 핫스톤맛집이였어요!

마사지를 좋아해서 동남아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수기마사지는 태국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요기 핫스톤마사지는 탑3 안에 들 정도로 정말 잘하시더라구요~ 너무너무 만족했어요!

저녁은 '카바나'에서 카바나플래터와 생맥주, 망고쉐이크를 먹었어요. 창가쪽에 앉고 싶었었는데 창가자리는 미리 예약을 했어야 하더라구요. 이게 조금 아쉬웠는데 마침 창가자리가 생겼고 자리를 옮겨달라고 했다가 오픈된 자리는 예약이 되어있어서 안되고 벽이 있는 창가자리는 가능하다고 서버분께서 말씀해주셔서 그냥 앉은 자리에서 먹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이랬다저랬다 변덕을 부렸지만 다 받아주신 착한 카이든님:) 남편과 제가 따로 앉아서 카이든님이 남편과 나란히 앉아서 식사했는데 그 모습이 조금 웃겼어요. 카바나의 음식은 대체적으로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세부여행 넷째날은 리조트체크아웃 후 카이든가이드님을 만나서 '오이스터베이'에서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음식을 먹었어요. 남편은 세부에서 먹었던 식사중에 여기서 먹었던 음식이 가장 입맛에 잘 맞았다고 해요.

점심식사후 '시라오가든'과 '레아신전'을 방문했어요.

가이드님 피셜 사진을 잘 못찍는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인생사진을 남겨주신 가이드님? 사진 너무 맘에 들어요!

저녁은 가이드님이 라비에인더스카이를 추천해주셨는데 양식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을 위해 현지식을 먹을 수 있는 탑오브세부로 가게 됐어요. 아쉽게도 음식은 맛있지않았지만 야경이 끝내주는' 탑오브세부'였습니다:)

식사후 마사지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스타벅스에서 커피수혈을 했어요. 지난 4일간 먹었던 세부의 커피는 너무 연해서 아쉬웠는데 역시 커피는 스타벅스인듯해요.

세부에서 마지막 일정인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은 후 공항으로 이동했어요. 흡연자인 남편을 위해 흡연구역위치까지 세심하게 말씀해주시고 떠난 가이드님:)

카이든 가이드님은 제가 좋아하는 수다스럽고 적극적이며 시끌벅적한 분은 아니지만 친절하고 세심하며 변덕스럽고 피곤한 스타일인 절 이해해주실 수 있는 포용력이 크고 마음이 따뜻한 분이신거 같아요? 카이든님, 저 내년에 세부갈건데 내년에도 함께 해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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