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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5월 17일 출발! 3대가 떠났던 가족여행 with 21년차 진정한 내공의 압둘라 가이드님

★★★★★
cebu 2023.05.31 조회 4,321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그리고 어른들도 더 나이 드시기 전에 여기저기 많이 다녀야 한다는 말에서 시작되어

그럼 어디를 갈거냐, 언제 갈거냐 분분한 의견 틈에 제가 세계 3대 석양을 꼭 보고 싶다고 해서

계획하게 된 코타키나발루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말은 당당하게 해 놓고 바쁘다는 핑계와 게으름으로 차일피일 미루고 미루던 중, 떠나기로 한 날짜를 한달 남짓 남겨두고 더 이상은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 여기저기 부랴부랴 알아봤었는데요.

6명이 떠나는 여행이라 숙박이며 식사며 여러가지로 신경 쓰이는 것들도 많았고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마음에 안드는게 있을까봐 맞춰가는 과정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었습니다.

우리 가족들의 특성상 자유여행을 더 선호할텐데 어디 갈데마다 그랩 불러서 여기저기 다니기는 어른들이 너무 피곤해 하실 것 같고, 패키지를 하자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최근 부쩍 다리가 불편하신 아버지가 많이 눈치 보실 것 같고... 어디를 봐도 거기서 거기인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가이드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거다!! 자유 패키지!

자유여행과 패키지의 장점만 가지고 있는 점이 너무 좋았고 후기들을 읽어보니 가족들도, 준비하는 나도 만족할 수 있겠다 싶어 바로 견적문의하고 고민할 것도 없이 3박5일 세미팩을 신청했습니다.

결론은 "참 잘했다~!" 였습니다. 거기에다 함께 해 주신 압둘라 가이드님까지.

노련미, 지성미가 지금껏 만나본 가이드님들 중 최고였습니다. (압둘라 가이드님 잘 지내시죠?^^)

첫날 밤 늦게 코타에 도착해서 환전을 못했는데 환전은 내일도 할 수 있다며 우선 빌려줄테니 쓰라시며 링깃을 빌려주셔서 유심도 하고 숙소 들어와서 간단한 요깃거리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네~ 내일 환전하면 바로 갚아 드릴께요" 했지만 다음날에도 시간 개념 상실한 느긋~한 우리 가족들 때문에 환전소 문을 닫아서 또다시 환전 실패...ㅎㅎ 이틀을 땡전 한푼 없이도 가이드님 덕분에 먹고 마시고 구경하고 할건 다했습니다.

탄중아루 비치

또 어디를 가나 가이드님께 폴더 인사 하는 사람들, 그 인사 다 받으며 틈틈이 이런 명품컷도 남겨 주시고 해박한 지식으로 우리들 공부도 시켜주고, 얼마전에는 KBS 촬영팀들 가이드 하며 「걸어서 세계속으로」 촬영도 하셨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집에 돌아와서 아이들하고 다시 보기로 방송분 봤습니다. 우리가 갔던 맹그로브 숲, 필리피노 마켓, 그 사이에 잠깐 스쳐 지나가는 가이드님 뒷모습까지 반갑게 느껴지더라구요. 7월에는 가이드님이 코디한 배틀트립도 방송된다고 하니 꼭 챙겨볼께요~

아무튼 첫날 사피섬에서는 호핑투어하고 수영까지 하느라 섬에서 마지막 배타고 현지 직원들과 함께 퇴근했는데 느긋함을 잃지 않는 가이드님 덕분에 여유롭게 첫날 투어를 즐길 수 있었고, 시시때때 색깔을 바꿔가며 사람을 홀리는 탄중아루 노을 빛에 배고픔도 잠시 잊고 정신없이 인생샷 건지고 나서 먹으러 간 식당의 씨푸드도 너무 맛있었고, 시내 관광에서는 쇼핑센터 방문해서 뭔가 의무적으로 사야 하나 하는 압박감도 없어서 정말 편하게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뻔한 여행사 일정에 혹시나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가이드맨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희 가족들은 아직도 여운을 잊지 못하고 코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주신 압둘라 가이드님, 가이드맨에도 감사합니다.

수트라하버 마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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