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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1월 14일~18일(3박5일) 일정으로 코타키나발루로 여행갔다 왔는데, 그동안 다녔던 다른 동남아에 비해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과거에는 아이들 때문에 리조트 위주로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중3, 초5)도 어느 정도 커서 투어 일정으로 진행했거든요. 또 저희들의 가이드 안젤라는 한국사람이에요. 말레이시아어,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약간의 중국어 등 언어 천재고 지역 유지로 몇 십년을 지내다 보니 모르는게 없고, 안젤라의 말 한마디면 모든 게 순식간에 진행되더라고요. 엄청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여자분이셔서 그런지 세심한 부분까지 잘 챙겨주십니다.
도착 첫날 비행기 시간이 연착되어 한밤중인데도 안젤라가 공항에 바로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희가 캐리어 2개 가져갔는데, 혹시나 짐이 많을까봐 짐을 실어 나르는 차도 따로 불렀더라고요. 호텔에서 체크인까지 도와주셨습니다.
1일차 호핑 투어를 하는데 스노클링 세트를 모두 무료로 빌려주십니다. 그런데 잃어버리면 변상해야해요. 우리 큰애가 스노클링 세트 중 스노클을 잃어버렸는데, 약간의 변상만 하고 바로 해결해 주셨어요. 해변가에서 뷔페를 먹을 때도 제일 처음에 배식받을 수 있게 타이밍을 잘 알려주시고, 음식도 챙겨주시고 든든한 보호자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씨워킹에서도 저랑 아이가 워커 헬멧을 쓰고 들어가서 수압 때문에 금방 나왔는데, 팁만 주고 요금을 제외해 주셨습니다. 바가지 요금 이런 거 절대 없었습니다. 오히려 고객 입장에서 굉장히 신경써 주십니다.
탄중아루 비치선셋에서 사진도 전문가처럼 찍어주시고 아이들 요구를 다 들어주셔서 엄청 황송했습니다. 석식은 씨푸드였는데, 음식을 엄청 잘 준비해 주십니다. 필리핀 마켓에서도 간식도 사주시고 특히 바나나 튀김이 별미였으며, 인스타에 유명한 망고맨을 만나 사진도 찍었습니다. 전신마사지를 받았는데, 대개 위생적이고 시설이 좋았습니다. 사실 동남아에 여행 오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마사지죠. 우리 애들도 마사지를 엄청 좋아합니다.
2일차에는 레프팅을 갔습니다. 약간의 비가 내려서 그런지 더 스릴있고 아이들의 만족도가 엄청 컸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한국 사장님이 하셔서 그런지 삼겹살에 신선한 여러 종류의 상추와 쌈장, 겉절이 등 모두 한국식이라 호텔식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호텔에서 조금 쉬었다가 또 전신 마사지를 받고, 여기서는 오일 테라피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명하다는 헬로우 마켓에서 기념품도 잔뜩 샀답니다. 석식은 스팀봇으로 아이들이 잘 먹었습니다. 또 제가 패션 후루츠를 좋아한다는 말을 잊지 않으시고, 철이 아닌데도 후식으로 주셔서 엄청 감동이었습니다.
3일차에는 오전에 조금 여유롭게 호텔에서 보냈어요. 아이들이 호텔 수영장에서 조금 놀고 짐을 샀습니다. 짐은 따로 차로 보내주시고 저희는 가벼운 차림으로 차를 타고 랜드마크 시티투어를 하고 쇼핑몰에서 딤섬 특식을 한후 반딧불 투어를 했습니다. 반딧불 투어 전에 유람선을 타고 원숭이, 악어, 맹그로브 나무 등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면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서 내려 선셋을 맘껏 체험한 후 석식을 맛있게 먹고 바딧불 체험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있어 반딧불을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미리 배정해 주시고 정말 안젤라 감동이었습니다. 반딧불을 손에 살포시 감싸고 소원을 빌고 날리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대요. 꼭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가이드를 진행한 ‘코타 가이드맨’만의 노하우를 다른 신생 여행사에서는 따라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 후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최신식 시설에 정말 왕족 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공항 드랍까지 감사합니다.
중간중간 아이들이 핸드폰도 잃어버리고, 수영복도 놓고 오고, 가방도 식당에 놓고 왔지만 우리 안젤라는 어디서 어떻게 찾아오는지 정말 놀라웠습니다. 안젤라는 한국사람인데도 이슬람 문화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이고 누구보다 코타키나발루를 아끼고, 그 나라 사람들을 사랑하는 가이드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안젤라를 만나는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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